(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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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사드 보복 영향 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중국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영향에 작년 서비스수출 증가율이 43년 만에 최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서비스수출은 1년 전보다 9.2% 줄었다. 서비스수출 증가율이 역성장한 것은 글로벌금융위기였던 2009년 이후 8년 만이다.

서비스수출은 재화 외에 운송, 관광, 건설, 문화콘텐츠, 지식재산권, 금융 등 서비스상품을 수출하는 것을 말한다.

서비스수출이 최저치를 기록한데는 사드 보복 영향이 크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해 3월 15일 사드 배치 문제로 방한 단체 관광 상품 판매를 전면 금지한 바 있다. 이후 유커(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관광 수출은 직견탄을 맞았다.

실제 지난해 중국인 입국자는 439만명으로 전년(827만명)보다 46.9%나 감소했다.

비거주자의 국내 소비도 1년 전(7조 4994억원)보다 28.0% 감소한 5조 3972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중국과 사드 문제 관련 협의를 통해 모든 분야의 교류협력을 정상적인 발전 궤도로 조속히 회복시켜 나가기로 합의하면서 일부 한한령(한류 금지 또는 제한령)이 해제됐다. 때문에 올해는 한국 경제가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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