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27일 또다시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17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자는 100명이 넘는다.

아프간 톨로뉴스, 로이터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이날 오후 1시 45분께 카불 시내 자무리아트 병원 인근에서 큰 폭발이 일어나면서 검은 연기가 높게 치솟아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은 아프간 평화협상을 담당하는 고위평화위원회 사무실과 내무부, 유럽연합(EU) 사무실 등과 가까워 사람이 밀집돼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직 정확한 피해 상황 집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폭발로 최소 17명이 숨지고 110명이 다쳤다.

앞서 카불에서는 지난 20일 인터콘티넨털 호텔에 탈레반 무장대원이 침입해 17시간 동안 총격 테러를 벌여 22명이 사망한 바 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이 21일 카불에 있는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인질극을 무장괴한들과 대치 중 호텔 주변을 지키고 있다. (출처: 뉴시스)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이 21일 카불에 있는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인질극을 무장괴한들과 대치 중 호텔 주변을 지키고 있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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