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군청. ⓒ천지일보(뉴스천지)DB
강원도 홍천군청.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 홍천=김성규 기자] 강원도 홍천군(군수 노승락)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 결단식에 참가한 경성현 선수(홍천군청 소속)가 올림픽 출전 불가를 통보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홍천군청 알파인 스키팀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지난 2016년 창단해 매년 3억원의 군 예산을 투자해 각종 국제·국내대회 참가와 훈련을 지원했다.

이에 홍천군청 소속의 경성현 선수는 중국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홍천군 관계자는 “그 동안 육성해온 홍천군청 알파인스키팀의 경성현선수가 반드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재고되어야 하며 만일 이번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는다면 7만여 군민의 저항이 클 것임은 물론 알파인스키팀 지원의 명분이 사라지는 만큼 팀 해체까지도 고민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스키협회 관계자는 “지난 24일 오후 결단식에 경성현 선수가 참가했으나 쿼터를 받고 쿼터 안에서 누구를 보내야 되는지 전문가들이 모인 알파인 위원회는 결단식 이후에 결정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 관계자는 “경성현선수가 출전하게 되면 용평에서 열리는 종목에는 출전하게 되지만 정선에서 열리는 종목에는 아무도 출전할 수가 없다”며 “정선에서는 스피드 종목이 열리는데 전 세계인들 앞에서 선을 보이는 곳에 우리나라 선수가 아무도 출전을 못하면 대회 흥행이나 올림픽의 대중적인 차원에서 이렇게 결정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계자는 “김동우 선수는 스피드 경기에도 참가가 가능하고 스피드와 기술종목이 합쳐진 알파인 복합경기에도 참석이 가능한 선수이기 때문에 이렇게 결정이 됐다”면서 “이번 결정에 국제 스키연맹에도 호소를 하고 집행부에도 이야기를 했으나 원칙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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