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준결승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와 경기에서 정현. (출처: 뉴시스)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준결승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와 경기에서 정현.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정현(22, 세계랭킹 58위)이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준결승에서 기권패했다.

정현은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남자단식 4강전에서 로저 페더러(37, 스위스, 2위)에게 1세트를 1-6으로 내주고 2세트 게임 스코어 2-5로 뒤진 상황에서 기권 선언을 했다.

정현은 2세트 중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한 후 왼쪽 발바닥 물집 치료을 받았다. 앞서 계속된 경기로 정현은 발바닥 물집이 심해 움직이기도 어려웠던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준결승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와 경기도중 발바닥 치료를 받는 정현. (출처: 뉴시스)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준결승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와 경기도중 발바닥 치료를 받는 정현. (출처: 뉴시스)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 무대에 오른 만큼 정현에 대한 기대는 그 어느때보다 컸다. 특히 정현이 16강전에서 빅4 중 하나인 노박 조코비치(31, 세르비아, 14위)를 이기면서 이 기대치는 최고를 찍었다.

그러나 이날 패배에도 정현은 잃을 것이 없다. 메이저대회만 19번을 우승한 페더러와의 난생 처음 대결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큰 자산이 됐기 때문. 또한 이제는 전 세계가 정현을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점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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