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6일 발생한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고로 41명(소방당국 추산 39명)이 사망한 가운데 송경철 세종병원 이사장이 브리핑에서 사고 경위 등을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6일 발생한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고로 41명(소방당국 추산 39명)이 사망한 가운데 송경철 세종병원 이사장이 브리핑에서 사고 경위 등을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6

[천지일보 밀양=남승우 기자] 26일 발생한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고로 41명(소방당국 추산 39명)이 사망한 가운데 해당 병원 이사장이 스프링클러 미설치 논란에 대해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송경철 세종병원 이사장 등 병원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2시 45분께 브리핑을 열고 “세종병원은 스프링클러 설치 면적에 해당되지 않았다. 건축법에 위반된 부분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이사장은 “응급실에 난로는 없었다”면서 “최초 목격자에 따르면 응급실 안에 설치한 스탠드형 냉난방기에서 스파크가 일면서 불이 났다는 말도 있고, 천정에서 전기 스파크가 일어났다. 수술기구 소독장소에서도 불이 났다”는 목격담도 전했다.

또 스프링클러가 없던 부분에 대해서는 “(스프링클러를) 다음 주에 설치 예정이었다”며 “소방 점검은 다 받았고 내장재 등도 건축법에 위반되지 않게 했다”고 설명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6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경남 밀양 세종병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6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경남 밀양 세종병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6

또 2층은 35병상으로 대부분 고령환자였으며, 이 때문에 희생자가 많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사장은 “법적 의무 층별로 대피시설 갖춰져 있으며, 병원 당직자 중 1층에 있던 의사 1명 2층에 있던 간호사 1명 조무사 1명이 사망했다”며 “요양병원 환자는 다친 사람도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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