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FE)과 키리졸브(KR) 훈련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 중인 지난 2017년 3월 14일 한반도 동남쪽 공해상에 도착한 미국 제3함대 소속의 핵항공모함인 칼빈슨호 비행갑판에서 F/A-18 전투기가 이륙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한미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FE)과 키리졸브(KR) 훈련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 중인 지난 2017년 3월 14일 한반도 동남쪽 공해상에 도착한 미국 제3함대 소속의 핵항공모함인 칼빈슨호 비행갑판에서 F/A-18 전투기가 이륙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北 열병식에서 도발로 이어질 경우 대비하고 있어”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방부가 26일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으로 연기된 한미연합군사훈련과 관련해 올림픽 종료 후 정상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군 측이 평창 올림픽 폐막 즉시 한미연합훈련을 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에 대해 “일정과 규모는 아직 밝힐 수 없지만,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하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앞서 한미 양국은 매년 2월~3월 정례적으로 열리는 한미연합훈련인 키리졸브·독수리 연습을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열리는 기간과 겹쳐 연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양국은 오는 4월에 훈련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합참의 게네스 매켄지 중장이 “올림픽 기간에는 분쟁을 피하겠지만, 올림픽 이후 곧바로 훈련을 지속할 것”이라는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최 대변인은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예년과 비슷한 방식으로 훈련을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노재천 합참 공보실장은 북한이 ‘건군절’을 내달 8일로 변경하고 이때 열릴 것으로 보이는 대규모 열병식과 관련해 “지금까지 진행된 열병식 패턴과 유사한 수준으로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우리 군은 군사적 도발로 이어질 때를 대비해 모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