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송범석 기자] 인물사진 작가 우오즈미 세이이치가 촬영한 인물사진 테크닉을 담은 책이다. 색감이 화사하고 시원시원한 사진이 많이 수록돼 있어 언뜻 보면 고화질 화보집 같기도 하다.

뚜렷한 일본의 사계절 분위기를 살리면서 촬영 순간의 생생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책을 제작했다고 저자는 전한다. 이런 저자의 의도처럼 책은 아름다운 색채와 분위기를 띤 사진으로 가득 차 있다.

저자는 촬영 테크닉을 설명하면서 독자의 시선에 최대한 맞추는 것을 기본 취지로 삼았다고 말한다. 즉 프로의 촬영현장을 재현한다기보다는 ‘인물을 아름답게 찍고 싶다’는 진솔한 아마추어적 감정을 재분석해 독자에게 전하고자 했다.

특히 눈여겨 볼 점은 조명 세팅 부분이다. 아마추어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기도 한데, 저자는 초심자가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따로 페이지를 할애해 조명만 설명하고 있다. 독자에게 맞추기 위해서 간단한 장비만 사용해 촬영했기 때문에, 실제 출사에서도 바로 적용이 가능하다.

말미에 수록된 Q&A도 상당히 도움이 된다. 가령 모델이 이해하기 쉽게 포즈를 지시하는 방법, 모델이 빛 때문에 눈이 부셔 눈을 찡그리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세세한 부분까지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우오즈미 세이이치 지음 / 조형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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