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불교사암연합회는 20일 오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불기 2562년 부처님 성도재일 문화대축제를 개최했다. (출처: 뉴시스)
경북 포항불교사암연합회는 20일 오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불기 2562년 부처님 성도재일 문화대축제를 개최했다. (출처: 뉴시스)

매년 음력 12월 8일 전국 사찰서 철야정진 기도 봉행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올해 전국 사찰에서는 ‘부처님성도절’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음력 12월 8일은 불교의 4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성도절(成道節)로, 올해 성도절은 24일이었다.

성도절을 전후로 전국 각 사찰에서는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지난 20일은 안동과 포항에서 기념 법회가 봉행 됐고, 23일 저녁에는 하남 상불사가 자성을 밝히는 촛불을 들고 자비의 철야정진 기도를 봉행했다. 성도절 당일인 24일 대구불교사원연합회가 대구시민체육관에서 ‘부처님 깨달으신 날 기념대법회’를 봉행했다.

대구불교사원연합회는 부처님의 깨달음을 찬탄하고 성도의 의미를 전하기 위해 1982년 제1회 부처님 성도절 기념대법회를 봉행한 이래 매년 봉행하고 있다.

성도재일로도 불리는 ‘성도절’은 고타마 싯다르타(35세)가 부다가야에서 6년의 수행한 끝에 깨달음을 얻고 부처가 된 날을 기념해 제정됐다. 성도절을 비롯해 불교에서는 부처님오신날(음력 4월 8일)과 출가절(음력 2월 8일), 열반절(음력 2월 15일)을 불교 4대 명절로 기념한다.

성도절 스님과 불자들은 철야정진으로 밤새워 기도하고 마음을 다스리며 부처의 출가 정신을 기린다. 부처가 샛별을 바라보며 깨달음을 얻은 것과 같이 엄격한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는 차원이다.

한편 부처는 고대인도 카필라국의 왕자로 태어나 풍족한 삶을 누렸다. 그러던 어느 날 성 밖에서 인간의 생로병사를 마주하고, 고통에서 벗어나 깨달음을 얻기 위해 29세에 카필라 왕국을 떠나 수행 길을 자처한다. 부처는 보리수 아래서 6년 동안 수행해 무상정등각(無上正等覺)을 성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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