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대 단장을 맡은 윤용복 북한 체육성 부국장(가운데)을 비롯한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등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관련 시설을 점검하기 위한 북측 선발대와 남북 단일팀에 참가할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25일 오전 경기도 파주 경의선 CIQ를 통해 남측으로 들어서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선발대 단장을 맡은 윤용복 북한 체육성 부국장(가운데)을 비롯한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등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관련 시설을 점검하기 위한 북측 선발대와 남북 단일팀에 참가할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25일 오전 경기도 파주 경의선 CIQ를 통해 남측으로 들어서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정의의 핵보검으로 짓부숴 버리자”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북한이 25일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을 남측에 보내는 동시에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영원히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북한의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올해 신년사에서 제시하신 조국 통일 과업 관철을 위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정당, 단체 연합회의가 지난 24일 평양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 연석회의에서 양협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의 보고에 이어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김영대 조선사회민주당 위원장, 박철민 김일성-김정일주의 청년동맹 중앙위원회 1비서가 토론했다고 전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이 미국과의 전쟁연습을 영원히 중단하고 남조선에 미국의 핵 전략자산들과 침략무력을 끌어들이는 일체 행위들을 걷어치워야 한다고 강조하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날 회의에서 채택된 ‘해내외의 전체 조선민족에게 보내는 호소문’이라는 이중적인 호소문을 별도로 전했다.

호소문은 “민족의 핵, 정의의 핵보검을 악의에 차서 걸고 들며 그것을 북남관계 개선의 장애물로 매도하려는 온갖 궤변과 기도를 단호히 짓부숴 버리자”며 “내외 호전광들의 위험천만한 각종 북침 핵전쟁 연습 책동을 영원히 종식하기 위한 투쟁을 강력히 전개하자”고 주장했다.

이어 “북남 대화의 문이 열리고 민족의 중대사들이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는 오늘 미국의 흉물스러운 핵 전략자산들과 침략 무력이 남조선에 버티고 있을 아무런 이유도 없다”며 “내외 호전광들의 위험천만한 각종 북침 핵전쟁 연습 책동을 영원히 종식하기 위한 투쟁을 더욱 강력히 전개해 나가자”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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