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천지TV=서효심 기자] 어슬렁~ 어슬렁~ 점잖게 걸어나오는 호랑이의 용맹한 모습.

한국의 명품작인 김홍도의 ‘송하맹호도’입니다.

정면을 가만히 응시하는 강렬한 눈빛만으로도 맹수의 한국 전통 호랑이의 위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로부터 우리민족은 호랑이를 부리는 군자의 나라로 일컬어 왔습니다.

호랑이는 한국 역사에서 신화이자 수호신으로 불릴 만큼 아주 친밀한 동물로 여겨지고 있는데요.

삼국의 고대부터 근현대의 미술에 이르기까지 원시신앙과 도교, 불교 관련 호랑이 작품을 비롯해 생활 속에서 다양한 의미로 변주된 동아시아의 호랑이 미술전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립니다.

한국과 일본, 중국의 세 나라가 기획한 이번 전시회에는 회화, 공예, 조각, 직물 등 총 145점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입니다.

평창올림픽의 마스코드 수호랑에서 모티브를 얻어 기획된 이번 전시회는 오는 3월 18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편집: 서효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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