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천안시의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5
김영수 천안시의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5

“천안의 균형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
“시민 혈세 결과 없이 허투루 쓰였다”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6.13지방선거에 천안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영수 천안시의원(더불어민주당)이 “천안야구장부지와 주변을 도시개발을 통해 야구장 건설에 투입한 비용을 전액 환수조치 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영수 의원은 지난 24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천안시장 출마 선언 당시 “천안야구장을 시민들 품으로 돌려놓겠다”던 발언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밝혔다.

김영수 의원은 “천안야구장 건설 사업은 대규모 건설 사업임에도 끊임없는 토지보상금 논란, 보기에도 불편한 시설 수준, 관리 허술과 방치로 인한 세금 낭비 등 온갖 폐해를 낳았다”고 지적하면서 “무엇보다 천안 시민의 공분을 산 원인으로 대규모 시민의 혈세가 납득할 만한 결과 없이 허투루 쓰였다”는 점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천안야구장 건설비용인 780억원의 예산중 70%에 가까운 545억원이 토지보상에 쓰였고 그나마도 특혜 의혹이 제기된 상태”라면서 “제기된 특혜 의혹과는 별개로 행정적인 책임을 다하는 것이 차기 시장의 도리이며 상처 난 천안 시민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잘못된 일을 바로잡기 위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수 의원은 “천안야구장 부지 13만 5432㎡를 포함한 동남구 삼룡동 일부를 도시개발지구로 지정해 개발함으로써 야구장 건설에 투입된 비용을 전액 환수 조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어 “삼룡동 일부를 시가지화해 인근에 들어서는 남부종합복지관과 삼거리공원, 생활체육 공원 등과 함께 동남구의 주거안정과 주거환경 개선을 이루고 천안의 균형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천안야구장을 대신할 사회인 야구장은 접근성이 쉽고 주변 환경과 어울릴만한 장소를 물색해 최소 2개 이상을 개장함으로써 시민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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