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로고. (출처: SK하이닉스 홈페이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4
SK하이닉스 로고. (출처: SK하이닉스 홈페이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4

매출 30조1094억, 영업익 13조7213억원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경영 실적을 경신했다.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액 30조 1094억원, 영업이익 13조 7213억원, 순이익 10조 6422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모든 부문에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75% 늘었고 영업이익은 319%나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9%였던 전년 대비 지난해 46%를 기록해 27%p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260% 증가했다.

이러한 실적은 지난해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성장에 따라 서버용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는 급증한 반면 미세공정 전환의 어려움과 공급 업체들의 투자 부담으로 공급이 제한되면서 반도체 가격이 급등했다는 게 SK하이닉스의 설명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액 9조 276억원, 영업이익 4조 4658억원, 순이익 3조 2195억원을 기록했고 전 부문 최대 실적을 경신해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1%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29%였던 전년 동기 대비 지난해 4분기 49%를 달성해 20%p 올랐다. 당기순이익은 98% 증가했다.

4분기에는 서버용 제품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모바일 제품의 가격도 상승하면서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됐다.

이러한 환경에 D램과 낸드플래시의 출하량 모두 증가했다. D램은 전 분기 대비 3% 증가했고 전 제품군에 걸쳐 가격이 고르게 오르며 평균판매가격은 전 분기 대비 9% 상승했다.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모바일 제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6%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MCP 등 모바일 제품의 가격 강세로 전분기 대비 4% 상승했다.

올해 D램 시장 전망에 대해 SK하이닉스는 “작년에 이어 서버용 제품이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도를 비롯한 신흥시장에서의 스마트폰 보급 확산과 중저가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업그레이드에 따른 D램 수요도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낸드플래시 시장에 대해서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가 수요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공급업체들이 고용량 3D낸드 생산을 본격화함에 따라 엔터프라이즈 SSD에 집중됐던 3D낸드 공급이 올해에는 클라이언트 SSD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서버와 SSD 제품을 중심으로 신규 공정을 확대 적용해 성장하는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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