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 원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이사가 지난 19일 김중업건축박물관 교육관에서 열린 언론인 간담회에서 2018년 새해 재단의 운영방향과 사업을 영상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제공: 안양문화예술재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4
남궁 원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이사가 지난 19일 김중업건축박물관 교육관에서 열린 언론인 간담회에서 2018년 새해 재단의 운영방향과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 안양문화예술재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4

언론인간담회 개최, 2018 운영방향과 올해 사업소개
김중업건축박물관특별전·APAP·국제교류전 등 줄이어
지역예술 협업 강화… 국내 정상급 재단으로 발돋움

[천지일보 안양=정인식 기자] 안양문화예술재단(재단, 이사장 이필운 안양시장, 대표이사 남궁 원)이 지난 19일 김중업건축박물관 교육관에서 2018년 새해를 맞아 재단의 운영방향과 올해 사업소개를 위한 언론인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남궁 원 대표이사가 주요사업에 대한 영상과 자료를 통해 직접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해 간담회가 진행됐다.

재단은 올해로 출범 9주년을 맞았다. 2009년 5월 출범한 이후 재단은 ‘시민의 일상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을 목표로 부단히 달려왔다.

지난 2017년 7월 제5대 대표이사 선임 후 안양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지원 다양화와 생활예술활성화 및 문화복지 강화, 안양 도시자산 브랜드화를 통한 인지도개선, 고객만족 경영으로 재정 자립도 향상, 경영고도화를 통한 전문성 및 투명성 강화 등 5대 전략방향으로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그 결과 재단은 지역 문화재단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안양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지지를 이끌어 냄으로써 시민의 삶이 풍요로워지는 문화 환경을 조성하는 지역 문화재단들의 모범적인 모델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단은 지난 9년간 문화예술진흥을 통한 안양시 정체성 확립, 시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 창달에 힘썼다.

또한 문화예술공간의 운영 등을 통해 안양시민의 문화 복지구현에 이바지하고자 안양아트센터, 평촌아트홀, 안양파빌리온, 안양박물관, 김중업건축박물관, 안양예술인센터 등의 운영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출범 9주년을 맞은 올해는 시민지향, 창의경영, 도시발전을 3대 핵심가치로 내세우고 2018년은 60만 안양시민을 문화예술로 하나로 묶어 안양이 수도권을 대표하는 문화 중심도시로서 발돋움할 수 있는 원년의 해로써 거듭나게 될 포부를 밝혔다.

더욱 다채로운 공연 기획

재단은 예술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다양한 작품 선정으로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힐링 공연, 열린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세대별‧장르별 맞춤형 공연을 균형 있게 추진해 안양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향유의 기회를 형성하고자 한다.

먼저 셋째 주 목요일 저녁 클래식, 재즈, 대중음악 등으로 꾸며지는 ‘음악이 있는 목요일&콘서트’ 대한민국의 뉴에이지 음악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이루마와 작곡전공의 실력파 뮤지션 커피소년의 ‘화이트 콘서트’, 안양 출신으로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우수한 아티스트들의 홈커밍 무대, ‘세계를 빛낸 안양아티스트’ 등 최정상급 음악가들이 안양에서 고품격 음악 공연을 추진 할 계획이다.

다양한 지역밀착형 생활예술 콘텐츠 개발로 생활예술 실현

재단은 안양시민의 문화예술 창작 및 향유 기회 확대 방안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선 인문학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설해 삶을 보다 깊고, 넓고, 두텁게 바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문화예술‧인문 아카데미’, 청소년들에게 인성교육과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해 정서 함양에 기여하는 ‘청소년 인문교육프로그램’, 아동‧청소년의 다면적 성장을 유도하는 ‘꿈의 오케스트라-안양Bravo!’,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음악 활동에 참여하는 ‘가족합창단’, 노년층을 위한 ‘실버 하모니카’, 주부 대상의 연극‧뮤지컬 ‘엄마들의 유쾌한 반란’ 등 시민의 예술창의력 증진 및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문화예술 플랫폼을 구현할 계획이다.

수도권을 대표하는 일상과 문화예술이 결합된 시민 참여형 축제로…

재단은 생활예술을 주제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를 개최한다.

2018년에는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충훈2교 일대에서 열리는 ‘충훈벚꽃축제’를 시작으로 5월 가정의 달에 ‘2018 안양, 아줌마축제’와 평촌중앙공원과 병목안 시민공원 등에서 열리는 ‘2018 안양시민축제’를 통해 지역예술인 공동체 형성과 안양시 문화예술의 성장 촉매제뿐 아니라 수도권을 대표하는 생활예술 축제로 성장시키고자 한다.

또한 2002년을 시작으로 매년 문화소외 지역을 구석구석 찾아가는 ‘구석구석 마중 콘서트’와 거리에서 시민들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번개 콘서트’, 광복의 기쁨과 의미를 되새기는 ‘광복기념음악회’, 전통시장에서 공원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시민들과 함께 할 방침이다.

안양문화예술재단 출범 9년 맞아 근대건축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도시자산을 적극 활용한다. 오는 3월 30일부터 6월 17일까지 김중업건축박물관에서 김중업 작고 30주기 기념 특별전을 개최, 그가 생전에 르 코르뷔지에 사무실에서 근무한 기간 동안 참여했던 프로젝트를 조명하는 ‘김중업, 르 코르뷔지에를 만나다’ 특별전 포스터. (제공: 안양문화예술재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4
안양문화예술재단 출범 9년 맞아 근대건축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도시자산을 적극 활용한다. 오는 3월 30일부터 6월 17일까지 김중업건축박물관에서 김중업 작고 30주기 기념 특별전을 개최, 그가 생전에 르 코르뷔지에 사무실에서 근무한 기간 동안 참여했던 프로젝트를 조명하는 ‘김중업, 르 코르뷔지에를 만나다’ 특별전 포스터. (제공: 안양문화예술재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4

안양의 뿌리와 근대 건축계 거장이 만나는 곳, 김중업건축박물관과 안양박물관 적극 활용

재단은 관광산업 육성 및 미래 도시경쟁력 향상을 위해 근대건축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도시자산을 적극 활용하고자 한다.

과거의 유적과 오늘날의 건축이 공존하는 김중업건축박물관에서 김중업 작고 30주기를 기념해 그가 생전에 르 코르뷔지에 사무실에서 근무한 기간 동안 참여했던 프로젝트를 조명하는 특별전인 ‘김중업, 르 코르뷔지에를 만나다’, 김중업의 주요 건축 작품에 대한 기록을 수집‧정리하고 모형으로 제작하는 ‘김중업건축박물관 기록화 및 모형제작 사업’, 가족 또는 청소년-노인 연계 세대교류를 기반으로 조경건축가와 시민을 연계해 박물관 실외 조경 공간을 신규 디자인하는 ‘김중업건축박물관 시민친화사업’, 안양의 역사 관련 자료와 유물을 수집해 안양의 정체성을 찾는 시민참여형 전시사업인 ‘시민참여박물관’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안양 도시자산 브랜드화 및 인지도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한다.

지역을 넘어 국내 정상급 재단으로 발돋움

재단은 안양을 넘어 국내 정상급 재단으로 발돋움 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한다. 2018년 9월 전국 25개 단체의 시립소년소녀합창단원들이 실력을 겨루는 ‘2018 전국시립소년소녀합창제’, 안양과 교류를 맺은 미국 햄튼시, 가든그로브시, 중국의 웨이팡시, 일본의 도코로자와시 등 6개 도시의 우수작가들과 함께 자매도시와의 우호증진을 위한 ‘국제자매도시교류전‘을 통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여 안양이라는 이름을 세계에 알릴 방침이다.

국내 최대 제6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준비 만전

재단은 6회를 맞이하는 국내 최대의 공공예술 축제인 6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 Anyang Public Art Project)를 2019년 10월 개최한다.

올해는 내년도 개최에 맞춰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기존 콘텐츠를 재지도화함으로써 신동력 문화에너지를 창출하고, 안양예술공원의 에코 뮤지엄화와 야외조각공원으로서의 변신을 추진해 국제적 이미지 제고에 전기를 마련할 것익다. 또한 13년 축적된 APAP 아카이브와 유무형의 자산을 활용해 교육프로그램을 강화시켜 시민들에게 창의적인 교육의 장을 확장하고, 안양시민들을 비롯한 국내외 관객들에게 문화향유의 미래상과 공공예술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해가 될 것이다.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새로운 홍보 매체 개발

재단은 작년 안양의 문화예술 소식과 정보를 모바일 TV 형태로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 2017년 7월 오픈한 안양예술TV의 영상물 38건 게재로 조회수 1만 238회, 구독자 1013명을 확보했다. 또한 모바일 시대에 걸맞게 재단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개설해 3633명의 친구를 확보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기존 문자 회원들을 대상으로 단순 텍스트만 전달하던 방식을 벗어나 안양의 문화예술 소식을 영상, 디지털 링크 등의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 방식으로 전달해 더 다가가는 재단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러한 홍보 기법 도입을 통해서 기술과 예술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개발‧활용함으로써 제2의 안양부흥 및 안양의 문화예술 브랜드 가치를 높일 예정이다.

이필운 안양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은 “문화예술은 안양시민 여러분들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삶의 방식이자 가치관을 표현하는 기술이며. 안양문화예술재단은 문화예술 중심도시 안양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시민의 일상의 예술 참여와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다양한 지역 예술인의 창작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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