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 삼일공고 테니스부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정현 선수 8강전을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다. (제공: 수원시)
24일 경기 수원 삼일공고 테니스부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정현 선수 8강전을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다. (제공: 수원시)

한국 테니스 사상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 진출한 정현 선수 격려

[천지일보 수원=강은주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이 24일 호주 오픈 테니스대회 8강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렌 선수(세계랭킹 97위, 미국)를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완파하고 4강전에 진출한 정현 선수를 격려하며 “수원의 아들 정현이 온 국민에게 희망을 안겼다”고 말했다.

정현 선수는 이날 승리로 한국 테니스 사상 최초로 세계 남자 테니스 메이저대회 8강에 이어 4강 무대를 밟게 됐다.

염 시장은 “정현 선수는 수원 영화초·북중·삼일공고를 졸업한 자랑스러운 수원의 아들”이라며 “유치원 때부터 시력이 심각하게 나빴던 정 선수가 지금 시력교정용 고글을 끼고 한국 테니스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모습은 가히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여건을 뒤로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를 펼치고 있는 정현 선수가 끝까지 승승장구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정현 선수와 인연이 깊은 수원시 체육회 관계자, 삼일공고 테니스부 학생과 교직원들도 텔레비전으로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또 정현 선수의 한국 테니스 사상 최초의 메이저대회 8강 진출을 기념해 수원시가 23일 오후 4시부터 진행하고 있는 ‘정현 선수 이름으로 2행시 짓기’ 댓글 이벤트에는 만 하루도 되지 않아 759명(24일 오후 3시 40분 기준)이 참여하는 등 시민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한편 수원시 체육회는 정현 선수의 4강전이 열리는 26일 체육회 대강당에서 테니스 동호인, 테니스협회 관계자, 일반 시민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합동 응원전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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