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천지일보(뉴스천지)DB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천지일보(뉴스천지)DB

1조 ‘월드챔프’ 중견기업 5개 육성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연구개발(R&D) 예산의 약 30%인 9194억원을 5대 신산업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고 24일 밝혔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이날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무총리 합동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업무보고에서 산업부는 ▲5대 신사업성과 창출 ▲에너지 전환 촉진 ▲전략적 통상협력 주력 등 3개 과제를 마련했다.

우선 전기·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가전, 에너지신산업 등 5대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 실증, 기술보호 등 민간 혁신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산업부 R&D 예산의 약 30%인 9194억원을 5대 신산업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일자리·소득 창출을 위해 신산업 조기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다음 달에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완전자율주행 시연을 추진한다.

5월에 자율셔틀·자율주행비서·자율택배 등 개발 및 실증사업에 착수한다. 9월에는 양방향 충전(V2G) 개발한다. 10월에는 지난해에 이어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대구에 15km 구간의 자율주행 평가환경을 구축하고, 공공기관의 친환경차 의무구매 비율을 기존 50%에서 70%로 높이기로 했다. 또 월드클래스 300 사업, 성장디딤돌 강화, 맞춤형 수출지원 등을 통해 매출 1조원 이상 ‘월드챔프’ 중견기업을 80개 배출하겠다는 ‘중견기업 비전 2280’도 추진한다. 올해는 5개 이상을 육성한다.

미래 에너지산업 육성도 적극 나선다. 총에너지 수급 목표, 수요 관리, 산업 육성 등 2040년까지의 장기 비전을 담은 3차 에너지 기본계획도 마련한다. 발전소, 송배전 등 전력망 전반에 걸쳐 (만물인터넷)IoE 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V2G 실증 등을 통해 에너지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한다. 원전 해체산업을 육성하고 원전 수출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신남방정책 구현으로 아세안(ASEAN)·인도와 상생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상반기 중 한·인도 미래비전 전략그룹을 신설하고 한·러 동북아 슈퍼그리드(차세대 전력망 시스템) 공동연구에 착수하는 등 통상협력도 추진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