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다스의 120억원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명박 전(前) 대통령의 조카인 이동형 다스 부사장을 24일 소환했다.
검찰이 이번 수사에서 이 전 대통령의 친인척을 공개적으로 소환하는 것은 이 부사장이 처음이다.
서울동부지검 다스 수사팀은 이날 오전 이 부사장을 피의자 불러 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비자금 조성 의혹을 조사한다.
이 부사장은 이 전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의 아들이면서 다스 협력업체 IM의 최대 주주다.
이 부사장은 검찰 소환 전 취재진과 만나 “다스는 당연히 아버지 이상은 회사”라며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다스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다스 자금이 비정상적으로 IM으로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상은 회장이 월급사장에 불과하다는 것을 그의 아들이 실토했다”며 2016년 이동형 부사장이 다스 관계자와 나눈 대화 등 다스와 관련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이동형 부사장은 “나도 어디 갈 데도 없으니까… 아버지(이상은)도 여기서 월급 받고 있지”라고 발언했다.
박 의원은 “이상은 회장은 월급사장에 불과하다는 것을 그의 아들이 실토했고, 다스에 원망을 품은 직원이 오롯이 저장해 놓은 증거”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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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빛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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