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 105주년인 지난해 4월 15일 오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경축 열병식에 북극성 2형이 등장하고 있다. 조선중앙TV 캡처 모습 (출처: 뉴시스) 2018.1.24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 105주년인 지난해 4월 15일 오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경축 열병식에 북극성 2형이 등장하고 있다. 조선중앙TV 캡처 모습 (출처: 뉴시스) 2018.1.24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북한이 인민군 창건일을 4월 25일에서 2월 8일로 변경과 함께 이에 맞춰 대규모 군(軍) 퍼레이드(열병식)를 준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날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시점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지난 22일 ‘2월 8일을 조선인민군 창건일을 의의 있게 기념할 데 대하여’라는 결정서를 통해 인민군 창건일을 1948년 2월 8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월 8일이 인민군 창건 70주년이 된다.

이날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하루 전인 데다 북한 예술단이 강릉아트센터에서 공연을 하기로 한 날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날 열병식이 진행될 경우 평창올림픽에 찬물을 끼얹을 뿐만 아니라 열병식 내용에 따라 미국이나 일본 등 주변국에 도발 위협으로 자칫 비춰질 수도 있다.

우리 정부로서는 섣불리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북한에서 대표단, 선수단, 임원단, 응원단, 예술단, 태권도 시범단 등이 대규모로 방남(訪南)할 예정인 상황에서 민감하게 반응할 경우 자칫 남북 대화 분위기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뒤 처음 열리는 행사인 이날 북한은 핵미사일을 앞세운 대대적인 선전 가능성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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