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변호사는 19일 천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직접 터득한 변호사 노하우를 다른 변호사들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공: 이수정 변호사) ⓒ천지일보(뉴스천지)
이수정 변호사는 19일 천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직접 터득한 변호사 노하우를 다른 변호사들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공: 이수정 변호사) ⓒ천지일보(뉴스천지)

변호사 경험 공유한 이수정 변호사
학교폭력 예방 등 다양한 봉사활동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풍부한 경험을 가진 변호사, 강한 체력과 젊은 열정으로 최선을 다하는 변호사, 신뢰를 드리는 변호사입니다.’

이수정 변호사(연수원 43기)는 자신이 내건 슬로건처럼 젊은 변호사로서의 포부가 당찼다. 그러면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의뢰인의 어려움을 최대한 돕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 변호사는 지난 19일 천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자신이 터득한 경험을 다른 변호사와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변호사가 어려움을 호소하는 의뢰인 확보, 사건수임 방법과 처리, 홍보방법 등 변호사의 이른바 ‘영업 비밀’을 거리낌 없이 공개한 것이다. 자신의 실패담도 구체적으로 밝히는 등 개업 변호사에게 큰 도움을 줬다고 한다. 이런 활동을 인정받아 이 변호사는 지난해 대한변호사협회(변협)가 주최하는 우수변호사에 선정됐다.

“제가 5년 차 변호사입니다. 처음에는 대표변호사를 두 분 모시고 일을 하다가 제 일을 하고 싶어 지난 2016년 8월 개인사무소를 개업했어요. 처음 개업하고 나서는 시행착오가 정말 많았죠. 제가 직접 의뢰인을 만나서 얘기하고 사건의 방향을 처음부터 잡아 나갔습니다. 이를 통해 얻은 정보와 경험을 동기나 후배 등 개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알려줬어요. 그런 과정에서 고마워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이 변호사는 특히 개별 사건이 자신에게 줄 수 있는 경험치가 있기 때문에 이득이 되느냐 안 되느냐를 먼저 따지지 않는다고 분명히 했다. 그만큼 자신이 하고 싶은 사건을 맡는다며 “최대한 많이 경험하고 싶다는 측면에서 사건의 수임료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또 “변호사업은 높은 체력을 요구한다. 재판도 다녀야 하고 서면 마감시간도 지켜야 하는 등 체력관리를 잘하는 것 역시 의뢰인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형사·가사 사건을 주로 맡고 있다.

이 변호사는 ‘건강한 가정이 건강한 사회로 가는 시작점’이라는 생각이 확고하다. 그는 “형사사건이든 이혼사건이든 가정에서의 결핍이 범죄로 이어진다”며 “가정에서부터 올바르고 건강하게 자랐을 때 건강한 사회 구성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건강한 가정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 변호사는 “소년원에 가서 소년범을 대상으로 희망을 줄 수 있는 얘기를 한다”며 “소년범 대부분이 가정과 어른에 대한 불만이 굉장히 많다. 짧은 시간이나마 그들과 만나서 그렇지 않은 어들른도 있다는 점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그들이 사회로 복귀했을 때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취지라고 밝혔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도록 1학교 1고문변호사에 참여하고 있다. 자신이 맡고 있는 중학교에서 연락이 오면 법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에서도 학교폭력자문변호사를 맡고 있다. 이 변호사는 “일산서부경찰서와 일산동부경찰서의 수사민원 상담센터에도 속해 있다. 변호사가 경찰서에서 민원인을 상대로 상담을 하면 사건이 더욱 분명해진다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법적인 지식이 없는 시민을 상대로 시민로스쿨이란 강연을 통해 법적인 지식을 전달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사회적 약자 계층은 법률적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변호사는 이들을 위해 법률구조재단에 위촉돼 공익활동도 펼치고 있다. 그는 “필요한 사람은 저한테 오시면 재단에서 소정의 금액을 받고 의뢰인의 소송을 진행한다. 돈이 없고 사회적 약자인 사람도 소송구조 변호사 제도를 통해 변호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이 변호사는 “저랑 같은 뜻을 품고 있는 사람과 같이 일을 하면서 규모를 늘리고 싶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형태로 지금 하고자 하는 일을 영향력 있게 할 수 있도록 터전을 다지고 싶다는 뜻이다. 그는 “다른 변호사와 같이 일을 하면 더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을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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