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낮 청와대 인왕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를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고 있다. 2018.1.23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낮 청와대 인왕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를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고 있다. 2018.1.23 (출처: 연합뉴스)

우원식 “2월 국회 속도 낼 것”
여야 원내대표 靑 회동 제안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을 향해 “앞으로 민심을 잘 받들고 역사적 과제 앞에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등 원내대표단을 청와대로 불러 함께한 오찬에서 “평창올림픽 성공, 2월 국회, 개헌 등 큰일을 앞두고 있어서 격려와 위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강훈식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우 원내대표와 박홍근 수석부대표 등 총 17명으로 구성된 원내대표단은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청와대에 도착해 12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문 대통령과 오찬을 진행했다. 오찬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한병도 정무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도 배석했다.

강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찬 모두발언에서 “정부 출범 이후 모두가 고생이 많지만, 특히 원내지도부가 비상한 시국에 국회 운영을 하느라 고생이 많다”며 “여소야대 정국에 여러 야당이 있을 뿐만 아니라, 정책적 입장차가 커서 조율을 하는데 수고가 많다”고 격려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번 정권교체는 광장의 열망이고, 어느 한명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정권교체였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은 높다. 지난 8개월 동안 인사청문회와 정부조직법 통과에 노력해 왔고, 어렵지만 추경과 예산도 야당의 협조를 이끌어 문재인 정부의 기초를 닦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는 “올해는 우리 정부에 중요한 시기이며, 내 삶을 바꾸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성과를 내야 한다”며 “2월 민생국회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원내대표 교체가 있었던 점을 고려해 청와대와 여야 원내대표 간 회동을 건의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당정청이 혼연일체가 돼야 한다”면서 여야 원내대표 간 회동 검토를 청와대 참모진에게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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