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전주서곡중학교 컬링선수단이 제99회 동계체육대회 컬링경기에 참가하고 있다. (제공: 전북교육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3
전라북도 전주서곡중학교 컬링선수단이 제99회 동계체육대회 컬링경기에 참가하고 있다. (제공: 전북교육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3

서울 연장 접전 끝에 누르고, 광주와의 준결승전서 압도적 경기력 선보여

[천지일보 전주=이진욱 기자] 제99회 동계체육대회 컬링경기에서 전주서곡중(교장 곽규식) 여중부가 은메달을 차지했다.

전북교육청은 전주서곡중 컬링선수단이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컬링장에서 열린 동계체육대회 여중부 컬링경기에 참가해 서울 수명중을 만나 첫 경기부터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준결승과, 결승전에 진출해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주서곡중은 첫 서울수명중과의 경기에서 10엔드 경기 중 7엔드까지 4대 3으로 앞섰지만 8, 9엔드에 연속으로 점수를 허용해 4대 5로 역전 당했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전주서곡중은 10엔드에 1점을 따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11엔드에서 경기 막판까지 불리한 상황에 몰렸지만 스킵 김도혜가 결정적인 샷으로 1점 득점에 성공하며 힘든 싸움에 종지부를 찍었다.

준결승 상대 광주는 초반부터 맹공을 펼치며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6대 1로 대승, 결승전에 가볍게 진출했다.

결승전은 중등부 최강팀으로 꼽히고 있는 경기도 민락중과의 접전이었다. 초반에 대량실점을 하며 1대 7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하지만 다음 엔드에서 바로 3점을 따내며 4대 7로 추격, 일말의 희망을 안겼으나 더 이상 점수를 얻지 못하며 결국 5대 13으로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곽규식 교장은 “공부하는 학생선수를 표방하고 있는 전라북도교육청의 모토에 맞게 학생들이 실제로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모습을 보고 그동안 많은 감동을 받았다”며 “이렇게 좋은 성적까지 올리니 더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서곡중 컬링단은 2016년 1월 창단해 그동안 각종 국내대회에 꾸준히 출전해왔다. 이번 대회를 통해 2년 만에 전국체전 2위에 올라 컬링계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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