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자동차 K5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두나 기자] 기아자동차의 반전이 시작됐다. 지난달 기아차는 K시리즈를 선두로 현대자동차의 판매 실적을 앞질렀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 6월 내수 시장에서 4만 4431대를 팔아 치우며 4만 8643대를 판매한 현대차를 바짝 뒤쫓았다. 지난 5월 두 업체 간 9000여 대로 좁혀진 격차가 한 달 만에 4200여 대로 줄어든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6월 한 달간 국내 4만 8643대, 해외 26만 3745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3% 증가한 31만 2388대를 판매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월보다 4.6% 증가했지만 국내 판매 실적은 1.2% 감소한 수치다.

기아차는 내수 4만 4431대, 수출 13만 3960대 등 총 17만 8391대를 판매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24.4%, 지난달 대비로는 10.0% 증가했다. 전월 대비 국내 판매도 11.0% 증가했다.

특히 기아차는 승용차와 레저용 차량(SUV) 판매 실적에서 현대차를 누르고 각각 1위에 올랐다.

지난 5월 말 출시된 중형 신차 K5는 6월 판매량 1만 673대로 9957대의 판매대수를 기록한 현대차 쏘나타를 추월했다.

K7도 3829대가 판매돼 동급인 현대차의 그랜저(1862대)를 가볍게 제쳤고 SUV인 쏘렌토R(2958대)은 현대의 싼타페(2589대)를, 스포티지R(4176대)은 현대의 투싼ix(3967대)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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