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계획 수립 3개 동, 마을계획 실핼 6개동에 1억 4000만원 지원 예정
[천지일보 전주=이진욱 기자] 전라북도 전주시가 침체된 원도심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주민 스스로 마을 발전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2018년도 원도심 지역공동체 활성화계획 수립사업에 착수했다.
전주시는 23일 현대해상 5층 회의실에서 전주시 원도심 12개동 동장과 공동체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도 원도심 지역공동체 주민주도 활성화 계획 수립’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나누는 간담회를 가졌다.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각종 도시개발로 행정기능이 이탈하고 주거기능이 약해지면서 침체된 원도심의 각종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에 오랜 기간 거주해오며 마을이 지닌 자원과 부족한 부분 등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주민들이 직접 마을발전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노송동과 진북동 주민들이 마을계획을 수립하는 등 현재까지 원도심 6개동에 대한 마을계획이 수립됐고, 완산동과 인후2동 주민들은 집수리지원과 달콤한 음악회 등 직접 수립한 마을계획을 성공적으로 실행에 옮겼다.
시는 올해 마을계획을 수립할 3개 동과 앞서 계획이 수립된 지역 중 실행사업을 추진할 6개 동을 각각 선정해 총 1억 4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으로 이 사업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견수렴, 마을조사 등을 거쳐 추진되는 만큼, 해당 지역에 꼭 맞는 마을의제가 도출되고 주민총회를 통해 반드시 필요한 제안사업들이 담긴 마을계획이 수립되고 실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원도심 주민들의 마을공동체 의식이 높아지고 주민자치역량도 강화돼 지역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사업대상 동 모집공고에 앞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는 사업에 대한 설명과 함께,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깊이 있는 토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도식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주민주도의 공동체 복원과 활성화를 통해 원도심 지역의 활력을 도모하고, 지역 여건과 특성을 잘 알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 2018년도 원도심 지역별 발전계획 수립 지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원도심 동 주민센터, 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원도심 지역주민들의 마을만들기 활동을 지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또 원도심 동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향후 진행될 ‘찾아가는 주민설명회’ 등 사업추진 시 보다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행정과 시민들의 접점인 동 주민센터 직원들이 적극 힘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