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이 바로 선 시민의식 개선’에 앞장”
4차 산업혁명특별시·5대역점 사업 추진
세종시와의 상생발전에도 남다른 열정

인터뷰하는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3
인터뷰하는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3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무술년 새해를 맞아 22일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을 만나 올해 시정방향과 각오, 그리고 계획을 들어봤다.

이재관 시장대행은 대전시민들에게 “새정부 시책과 연계해 민선 7기가 안정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하면서 4차 산업혁명특별시 육성과 5대 역점사업 추진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전했다.

세종시부시장을 역임한 이재관 행정부시장은 세종시와의 상생발전에도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이재관 시장대행과의 일문일답이다.

- 무술년 새해를 맞아 대전시정 방향은.

올해는 민선 7기가 새롭게 출범하는 해이자 새정부가 본격적으로 정책을 펴는 첫해인만큼 대전시의 민선 7기가 안정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지방선거 관리를 착실히 준비하고 또 중앙부처 시책과 연계해서 신규 사업을 발굴하는 등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 또 그동안 펼쳐온 정책들을 잘 관리하고 마무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당면한 현안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결실을 맺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전력을 다하겠다. 올해 시정방향은 ‘근자필성(勤者必成)’ “자신에게 최선을 다하는 사람은 반드시 꿈을 이룬다”는 의미의 사자성어로 정했다. 성실히 하는 사람,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그런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시민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겠다.

지난해엔 대전시가 굵직한 현안들을 묵묵히 추진하면서 꾸준히 노력한 결실로 사상 최고 규모인 2조 8200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현안사업들이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옛 충남도청사 부지매입비로 80억 2천만원과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설계비 8억원 등이 확보된 만큼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대전시 여성친화기업 업무협약.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3
대전시 여성친화기업 업무협약.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3

호남선 철로 직선화 사업 타당성 용역과 신탄진 철도차량 정비창 인입선 이설사업 설계 등도 조속히 추진할 것이다.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 갑천 친수구역 조성,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등 현안사업들은 시민들의 의견을 사업추진 과정에 반영하면서 추진해 나갈 것이다. 4차 산업혁명특별시 육성, 공공의료기관 확충, 대전교도소 이전 등의 사업들도 꼼꼼히 챙기겠다.

또 5대 역점사업인 ‘청년대전, 민생경제, 도시재생, 대중교통혁신, 안전한 대전’을 잘 관리하고 마무리 하도록 하겠다. 특히 올해는 ‘기본이 바로 선 시민의식 개선’에 앞장 설 것이다. 교통신호 지키기 등 일상의 작은 규범 준수가 나를 지키고 사회 전체를 존립시키는 근간임을 일깨우는 ‘범시민 공동체문화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다.

우리시가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 몇 가지를 말씀드리면 대표적으로 6가지다. 중학교 무상급식 전면 확대와 행복나눔 청년희망통장 개설, 천변도시고속화도로 하이패스 도입, 전기차와 전기이륜차 지원과 전기시내버스 도입, 목재문화체험장 운영 등이다.

초등학생과 중학교 3학년만 대상으로 시행하던 무상급식을 올해부터는 초․중학생 전체로 확대 시행하며 저소득 근로청년의 자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근로청년과 우리시가 1:1 매칭으로 저축하는 ‘청년희망통장’ 사업도 시행한다.

회의를 주관하는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3
대전시 확대간부회의를 주관하는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3

-민선6기의 핵심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사업은 현재 어디까지 왔고 건설까지 남은 과제는 무엇인가.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민선6기 시민과 약속사업으로 대통령 공약사업에도 포함될 정도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는 사업이다. 그동안 정상적으로 추진해 왔고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할 것이다.

행정의 일관성이나 연속성 측면에서 여러 가지 논의과정을 거쳐 결정된 사업이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추진돼야 된다고 생각한다. 현재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조정협의를 진행하는 등 정상 추진 중이며 트램 건설까지는 도로교통법 개정과 기본계획 변경 승인이 남아 있다.

도로교통법은 올해 초에 국회에서 통과 될 것으로 전망되며 총 사업비 조정(타탕성 재조사), 기본계획 변경 승인 등 중앙부처와 협의가 끝나면 계획대로 추진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 올해 예산에 트램 설계비로 50억원(국비 30억원, 시비 20억원)이 확보되어 실질적인 사업추진의 원년이 될 것이다.

트램건설 조기착공을 위해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업무협의와 지역 정치권과의 공조를 통해서 2025년으로 예정된 완공시기를 더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대전시 사이언스콤플렉스 통합심의용 야경투시도.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3
대전시 사이언스콤플렉스 통합심의용 야경투시도.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3

-엑스포과학공원재창조사업의 핵심인 사이언스콤플렉스의 현재 진행상황은.

엑스포재창조사업은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1993년 대전엑스포 개최 이후 20여년만에 엑스포과학공원을 새로 단장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다. 2021년까지 사업비 약 1조 2767억원을 투입해서 5개의 구역(Zone)으로 개발해 ▲엑스포기념 공간 ▲첨단영상산업단지 ▲국제전시컨벤션지구 ▲기초과학연구원(IBS) ▲사이언스콤플렉스 등 과학과 비즈니스, 문화·여가생활이 원스톱으로 이루어지는 복합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5만여개의 일자리 창출과 5조 3600억원 정도의 생산 유발효과가 기대된다. 먼저 대전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사이언스콤플렉스는 6천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사업으로 지하4층, 지상 43층, 높이 193m, 연면적 27만여㎡ 규모의 초고층 건물로 과학과 문화 체험시설, 호텔, 근린생활시설 등 여가 콘텐츠가 어우러진 복합 엔터테인먼트시설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 신탄진 인입선 이설사업대상지 현장방문.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3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 강추위 속 신탄진 인입선 이설사업대상지 현장방문.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3

-세종시 부시장도 역임한 권한대행이 생각하는 세종시와의 상생방안은.

세종시가 본격적인 기반을 다져갈 시점에 부시장으로 일을 했기 때문에 곁에서 바라보는 마음은 더욱 남다른 게 사실이다. 이제는 대전과 세종이 동일 생활권으로 거대도시권 형성을 위해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며 동반자 관계로 서로 윈윈해야 한다.

세종시에 부족한 다양한 인프라를 대전과 서로 공유하고 세종의 지역인재 우선채용 권역화에 대전을 포함해 문화·체육시설 공동활용 등 단기적 과제와 공동산단 교류강화 추진 등 장기적인 상생방안도 논의해야 한다.

현재까지 광역교통 인프라 구축(BRT 노선 확대, 대중교통 환승체계 구축), 공동연구원 설치 등 16개 협력사업 중 13개 사업을 완료했다. 현실적으로 세종으로의 인구유출을 원천 차단할 수 없는 만큼 세종과 연계한 사업발굴을 통해 상생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새해를 맞아 대전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해는 현직 대통령이 탄핵되고 그에 따른 조기대선으로 정권교체가 이뤄진 헌정사상 초유의 힘겨운 한 해였으며 시장 궐위에 따른 권한대행체제를 경험한 걱정스럽고도 안타까운 한해였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전시정에 깊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시민이 행복하고 살맛나는 대전’을 만들기 위해 저를 비롯한 모든 공직자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주요 현안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어 대전시정이 순조롭게 운영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고 우리시 공무원들을 많이 격려해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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