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된 노면전차 381호 (출처: 서울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3
복원된 노면전차 381호 (출처: 서울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3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이 노면전차 ‘381호’를 마지막 운행 당시 모습으로 복원했다고 밝혔다.

23일 서울역사박물관에 따르면, 서울 노면전차는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1899년부터 1968년 11월까지 운행됐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2대 중 하나다. 나머지 1대는 363호로 서울어린이과학관에 있다.

노면전차는 근대문화유산으로서 보존·활용 가치를 인정받아 2010년 8월 문화재청 등록문화제 제467호로 지정됐다. 전차 ‘381호’는 1968년 운행이 전면 중단된 후 1973년부터 서울어린이대 공원에 전시되다 2007년 서울역사박물관으로 옮겨졌다.

이 과정에서 보존처리 중 1966∼1968년 사이에 개조됐다는 사실, 실내 합판의 종류, 출입문 걸쇠·운전석 차단봉 등 철물 제작에 사용된 접합 방식 등을 새롭게 밝혀냈다.

개조된 형태의 가장 큰 특징은 출입문을 총 6개(양쪽 3개씩)에서 4개로 줄이고 승차 가능 인원을 늘리기 위해 내부 벽면을 따라 길게 부착됐던 좌석 4개를 2개로 줄인 점이다. 차체 외부 도장도 복원했다. 출입문 걸쇠와 내부 손잡이 등도 1960년대 사진 자료와 도면을 근거로 원래 모습으로 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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