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간 미주 언론이 보도한 한국 ‘정치·전쟁’ 주제 가장 많았다
70년간 미주 언론이 보도한 한국 ‘정치·전쟁’ 주제 가장 많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욕 타임스에 보도된 한국 기사 주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3
뉴욕 타임스에 보도된 한국 기사 주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3

미주 언론에 비친 한국 ①
스포츠·예술·역사는 낮은 편
기사 논조 대체로 ‘중립적’
스트레이트 유형이 절반 차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한 달도 채 안 남았다. 동계올림픽 기간 해외 언론기사에는 스포츠 소식이 연일 핫 이슈를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 대한 이미지도 새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그동안 해외 언론사가 바라본 한국은 어땠을까. 이와 관련, 지난 70년간 미주 언론이 한국에 대해 어떤 소식을 담았는지 들여다봤다.

◆‘군사·전쟁’ 495건… 분단 이미지 여전

19일 한국학중앙연구원의 ‘미주 언론에 비친 한국’ 자료에 따르면, 1945년부터 2014년까지 ‘뉴욕 타임스’에 게재된 한국 관련 기사 중 가장 많이 다룬 주제는 ‘정치’로 전체 기사의 28%에 해당됐다.

정치만큼 많이 다뤄진 기사는 ‘군사·전쟁’으로 27.3%에 해당하는 495건이었다. 일반적으로 한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분단국가라는 점에서 아직도 ‘군사·전쟁’ 이슈는 한국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한국의 ‘경제’와 ‘사회’를 주제로 한 기사는 각각 19.4%(352건), 16.6%(301건)였다. 88올림픽이나 2002월드컵 등과 같은 ‘스포츠’ 이벤트를 주제로 한 기사는 4.1%(74건), 문화 중에서도 ‘예술’을 다룬 기사는 1.9%(34건), ‘생활’을 주제로 한 기사는 1.4%(25건), ‘역사’를 다룬 경우는 0.3%(5건)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을 다룬 주제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세분화해 살펴보면, 전쟁 중에서도 ‘한국전쟁(6.25)’을 다룬 기사가 320건으로 전체의 16.2%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북핵’을 주제로 한 기사가 238건으로 전체 보도의 12.1%를 차지했다.

한국전쟁과 북한·북핵 이슈는 한국의 부정적인 이미지의 대명사라는 점에서 관련 기사의 빈도가 많은 점은 상당히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이어 정치인, 정치활동 주제가 188건으로 9.5%를 차지했다. 경제성장은 167건으로 8.5%를 차지했다. 그 밖에 기타로 묶여 제시된 412건 중에는 영화·드라마(7건), 한국 여성(6건), 입양(4건), FTA 직접 언급(4건), 유형문화유산(4건), 여행지(2건)등으로 나타났다.

한국을 보도하는 이들 기사의 논조는 대체로 ‘중립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을 다룬 전체 기사의 42.1%가 중립적인 논조로, 15.8%가 부정적인 논조로, 12.3%가 긍정적인 논조로 한국을 보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형태는 ‘스트레이트’ 유형이 873건으로 48.1%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집권 시기별 보도 실태

한국에 대한 기사가 가장 많았던 시기는 한국 정부가 수립된 이승만 정부(1948~1960)로 총 534건이 보도됐다. 이어 박정희 정부(1961~1979)로 394건이었다. 두 시기는 광복과 한국전쟁, 그리고 군사 정변 등을 겪은 격변의 시기였기 때문에 정치와 군사·전쟁 등에 관한 한국 관련 기사 보도가 특히 많았다.

노태우 정부 이후 점차 정치적으로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뉴욕 타임스’의 한국 관련 보도량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뉴욕 타임스의 시각에서 한국을 바라보았을 때 국제적인 뉴스 가치가있는 사건이 그만큼 감소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노태우 정부 시기에는 뉴욕타임스의 한국 관련 기사가 군사·전쟁에서경제 분야로 추세를 옮기던 때다. 김영삼 정부와 김대중 정부 시기 역시 다른 분야보다 경제 관련 보도가 많이 다뤄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서인구 2018-01-23 22:48:45
한국이란 나라가 전쟁이란 단어빼면 세계에서 그 이름을 알았으려나? 전쟁은 일어나지 말아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