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영 부평구청장이 22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세먼지 저감대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3
홍미영 부평구청장(가운데)이 22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세먼지 저감대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3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홍미영 부평구청장(63,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홍 구청장은  “인천은 다른 대도시에 비해 미세먼지의 농도가 심각하다”고 지적하며 “미세먼지 걱정 없이 숨 쉬는 인천을 만들기 위해서는 ‘미세먼지(PM10)는 30㎍/㎥’ ‘초미세먼지(PM2.5)는 16.5㎍/㎥’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지역의 미세먼지 오염도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을 초과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지난 2016년 기준으로 7개 특별시 및 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함에도 인천시의 대책이 미온적이어서 시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2020년까지 인천시의 ‘미세먼지 배출을 30%까지 감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구청장은 미세먼지 걱정 없는 인천을 만들기 위해 우선 영흥화력발전소의 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산업부문’에서는 ▲먼지총량제 단계적 시행 ▲배출가스 총량제 적용사업장(1~3종) 굴뚝 자동측정기기 부착 의무화 등 사업장 오염물질 배출총량제 내실화를 ‘도로수송부문’에서는 ▲경유차 미세먼지 배출 저감 ▲LPG차량, CNG 전기버스 보급 확대 ▲주요도로 비산 미세먼지 흡착시설 부착 등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비도로 수송부문’에서는 ▲항만의 미세먼지 종합대책 수립 ▲선박 연료 황 함량 0.5% 강화 ▲정박선박의 육상전력 공급시설 구축으로 항만 배출관리 강화를, ‘비도로 생활부문’으로는 ▲‘도시 숲’ 조성 위해 도심 내 녹지 1평 늘리기 사업 ▲불법소각 처리 농업 잔재물 적정처리를 위한 지원 방안도 제시했다.

특히 국경을 넘어오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국제협력과 함께 서울 및 경기도와 지역적 협력 사업 강화를 통한 저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 구청장은 “미세먼지 문제로 가장 피해를 보는 어린이와 어르신이 마음껏 바깥출입을 할 수 있도록 관심을 두고 해결해 나갈 부문”이라며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모두 함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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