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이 독일 머크사와 22일 인천경제청사(G-타워)에서 생명과학 분야 단계별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왼쪽)과 글렌 영(Glenn Young) 한국 머크사 대표가 투자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3
인천경제청이 독일 머크사와 22일 인천경제청사(G-타워)에서 생명과학 분야 단계별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왼쪽)과 글렌 영(Glenn Young) 한국 머크사 대표가 투자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3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22일 인천경제청사(G-타워)에서 글로벌바이오기업인 머크사와 송도국제도시에 생명과학분야 단계별 투자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을 통해 머크사는 송도지구 내 진행 중인 생명과학분야의 단계적 투자를 원활하게 이행하고 향후 추가 투자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상호 지원 및 협업을 지속한다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했다.

머크사는 지난 2016년 송도국제도시에 ‘머크의 M.랩 협업센터 송도’를 설립한데 이어 불과 1년 만인 지난해 12월 세포배양배지 제조·공급 및 관련 서비스 제공 사업인 ‘머크 한국 생명과학 운영본부(사업비 221억원)’를 송도에 건립키로 결정,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바이오 클러스터’ 송도에 대한 머크사의 평가를 방증하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를 통해 머크사의 향후 투자확대를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머크사는 3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전문기업으로 국내 다수의 바이오기업에 생명과학분야 바이오공정 관련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머크사의 생명과학분야 CEO인 우딧 바트라(Udit Batra)는 이번 협약에 대해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도시인 송도에 대한 투자”라고 밝히기도 했다.

머크사는 한국 생명과학 운영본부를 올해 상반기 착공해 내년 중순에 준공할 예정이며, 향후 국내 분산돼 있던 생명과학업무를 송도로 통합, 생명과학 사업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송도의 대표 입주기업이자 바이오의약 분야 글로벌 기업인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동아쏘시오그룹 등 입주기업들의 지속적인 투자와 눈에 띄는 사업성과는 바이오 클러스터 송도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아지노모도(일본), 존슨앤드존슨(미국), GE 헬스케어 라이프사이언스(영국), 찰스리버래보래토리즈(미국) 등 글로벌 기업들이 송도에 합작이나 단독 투자 형태로 입주하고 있어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본류’로 자리 잡고 있다.

김진용 경제청장은 “송도는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 생산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큰 줄기로 자리 잡았다. 머크사를 포함해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이 송도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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