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이 22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최근 갑질 논란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의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2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이 22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최근 갑질 논란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의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2

“세심하지 못한 표현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은 분들께 용서 구해”
“언론의 정당한 비판의식은 사회발전에 기여”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최근 갑질 논란에 휩싸인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이 마음에 상처를 받은 분들께는 사과를, 자신에 대한 일부 언론의 보도행태를 ‘갑질 보도’로 지칭하고 법적 조치를 통한 적극적인 대처에 나섰다.

전종한 의장은 22일 충남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갑질 논란과 관련해 “어려운 시기 의회를 맡아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기위한 성과와 목표에 대한 무게감이 너무 컸다”면서 “이런 과정에서 세심하지 못한 표현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은 분들의 빠른 치유를 바라며 남아있는 서운한 감정이 있다면 훌훌 털어주시길 바란다”고 용서를 구했다.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이 22일 최근 자신에 대해 수차례 보도를 한 기자에 대한 고소장을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에 접수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의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2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이 22일 최근 자신에 대해 수차례 보도를 한 기자에 대한 고소장을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에 접수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의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2

이어 “최근 자신에 대한 갑질 보도와 관련해 해당 매체의 기자에 대한 고소장을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전 의장은 “A기자가 일 년간 자신에 대한 정치적 의도가 다분한 악의적 허위 비방기사를 17차례 마타도어식으로 써왔다”면서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후보 경선 참여를 밝히고 사실상 출마를 선언한 이후에도 13회에 걸쳐 폭로성 기사를 퍼붓고 있어 그 정치적 의도를 노골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해당 특정 언론인이 우리 사회에서 함께 해서는 안 되는 사회악으로 생각하며 모든 정치적 음모에 맞서 끝까지 싸울 것”이라면서 “이러한 사회적 적폐를 없애는 역할도 시장선거에 출마하는 분명한 이유 중에 하나”라고 강조했다.

전 의장은 “A기자는 차기 천안시장 선거의 특정 후보 예상자에 대해서는 비호하고 특정 후보 예상자에게는 악의적인 기사를 양산함으로써 정치적 편향성이 심각하며 기울어진 운동장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정당한 비판의식은 사회발전에 기여하고 우리 공동체의 건강성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 할 것”이라면서 “아무리 비판적 언론이라 하더라도 자유롭고 편리한 취재 환경 제공 등 언론 본연의 정당한 활동은 최대한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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