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운문댐 저수율 모습. (제공: 대구시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2
21일 운문댐 저수율 모습. (제공: 대구시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2

고산정수장에서 가뭄으로 인한 비상급수대책회의

내달 1일 금호강 비상공급시설 공사 상황 점검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운문댐 저수율이 가뭄으로 인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는 23일 고산정수장에서 비상급수대책회의를 열고 가뭄으로 인해 운문댐 저수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과 관련해 대책을 마련한다.

이번 비상급수대책회의는 식수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권 시장을 비롯해 상수도사업본부장,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및 현장 실무책임자 등 80여명이 참석한다.

권 시장은 이날 금호강 비상공급시설 준공에 따른 수계별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정수장별 생산량 분담에 따른 현황과 봄철 급수 수요 증가 시 발생되는 문제점과 대응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비상급수대책 회의가 끝나면 내달 1일 금호강 비상공급시설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을 방문해 공사 추진 상황을 점검한다.

총 277억원을 투입한 금호강 비상공급시설은 수성구, 동구지역의 제한급수를 피하고자 금호강 상류 경산취수장 인근에 취수시설을 설치해 하루 12만 7000t의 원수를 고산정수장으로 보내기 위한 시설이다.

한편 운문댐 저수율은 지난 18일 기준 10% 정도로 1996년 댐 준공 이후 역대 최저치다.

이에 상수도사업본부는 그동안 6차례 운문댐 원수 공급량 10만 1000t을 낙동강 수계로 조정했다.

또한 지난 4일부터 비상상황에 대비해 배수지에 물을 채우는 시뮬레이션 훈련도 하고 있으며 수돗물 절약 실천을 위한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2~3월에 수돗물 아껴쓰기 홍보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는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라며 “시민 여러분이 한 방울의 수돗물이라도 아껴 가뭄 위기 극복에 다 같이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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