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제서품식이 거행됐다.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안수기도를 마치고 제대(제단)로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2.3
지난해 2월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제서품식이 거행됐다.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안수기도를 마치고 제대(제단)로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2.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오는 2월 1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사제·부제 서품식을 거행한다.

22일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이날 32명의 부제(副祭, 가장 낮은 품계의 가톨릭 성직자)가 염 추기경에게 성품성사(聖品聖事)를 받고 새 사제로 첫발을 내디딘다. 이번 사제 서품식에는 베트남 타이빈 교구 소속 부제 1명도 함께 참여한다.

성품성사는 성직자로 선발된 이들이 그리스도를 대신해 하느님 백성을 가르치고, 거룩하게 하며, 다스릴 수 있도록 축성 받는 의식이다. 사제들은 사제품을 받아 주교의 협조자로서 하느님 말씀을 선포하고, 성사를 집전하며, 미사를 거행할 임무를 부여받는다.

이어서 치러지는 부제 서품식에선 서울대교구 부제 서품 후보자 21명이 부제품을 받게 된다. 이번 서품식에는 주한 교황대사 대리 마르코 스프리치 몬시뇰과 베트남 타이빈 교구장 응우엔 반 데 주교가 참석해 새 사제 탄생을 축하할 예정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소속 사제는 887명(추기경 2명, 주교 4명, 몬시뇰 7명 포함)에서 919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천주교 사제가 되려면 고졸 이상 학력자가 신학대학에 입학하여 학부와 대학원 과정을 포함해 7년간 공부해야 한다. 군 미필자의 경우, 군복무를 마치고 사회복지시설 현장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마쳐야 하므로 보통 10년의 시간이 걸린다. 신학생은 보통 6학년 겨울에 부제품을 받고 1년 뒤 사제품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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