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긴 여정의 이정표 세웠다” IOC 위원장의 기대
[사설] “긴 여정의 이정표 세웠다” IOC 위원장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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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오전 9시 반(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서 열린 IOC 주재 남북한 올림픽 참가회의에서는 2시간 만에 남북 간 결론이 합의됐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북측 대표인 김일국 북한 체육상, 장웅 북한 IOC 위원과의 회담 결과, 북한 선수단 규모는 선수 22명, 임원 24명 등 총 46명이다. 특히 남북단일팀 구성에 혼란을 빚었던 아이스하키는 경기당 출전 선수 22명 중에서 북한선수 몫은 최소 3명으로 정리됐다.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됐던 결과가 오전에 발표된 것은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된 결과로 이에 대해 남북 대표단은 모두 만족했다. 특히 북한 대표로 나섰던 장웅 북한 IOC 위원은 회담 결과를 묻는 기자들에게 “취재하느라 고생했다. 만족한다”는 답변은 국내 전문가들이 예상한 수준보다 순조로워서 고무적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주요 외신들의 반응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AFP통신은 이날 남북 올림픽 참가회의 결과를 ‘역사적인 합의(landmark deal)’라고 표현하면서 “아직 공식적으로 전쟁 중인 두 나라 사이에 역사적인 합의를 IOC가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사실 올림픽 역사상 2개국이 단일팀을 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이다.  

2주 남짓 남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바라는 세계인의 기대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의 말에 녹아나 있다. 그는 “오늘 우리는 긴 여정의 이정표를 하나 세웠다”고 말했다. 또 “평창은 한반도 비무장지대로부터 불과 80㎞ 떨어진 곳에 있는 곳이며 남북한 사이 전쟁은 1953년 중단됐으나 현재 휴전 상태”라는 설명에서도 평화올림픽으로 축제를 만들고, 나아가 한반도 평화, 세계평화를 여는 계기로서 북한의 참가를 적극 원했을 것이다. 이제는 그 기대를 세계 인류와 함께 대한민국의 현실로 다듬어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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