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北 평창 참가는 올림픽 성공 기여… 우려 귀담아 들을 것”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청와대가 21일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하는 우려를 경청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입장문에서 “일부 언론과 정치권의 우려는 모두 다 평창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바라는 진심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하고 귀담아 듣겠다”며 “이 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평창올림픽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수석은 그러면서 “북한의 올림픽 참가는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이는 여자아이스하키팀 남북 단일팀 구성을 놓고 야당과 언론 일각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북한의 평창 참가를 둘러싼 비판론을 차단하면서 북한 평창올림픽 참가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수석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가 미치는 효과에 대해 “남북한 화해를 넘어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긍정적인 측면을 부각했다.

또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가 이슈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국제적으로 평창올림픽 홍보 효과가 생겼고, 안보 위협이 줄어들면서 한반도의 경제적인 리스크가 완화됐다는 주장도 펼쳤다. 그는 “평창의 성공과 한반도의 평화 정착은 우리는 물론 미래세대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라며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