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스틸. (제공: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영화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스틸. (제공: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시리즈의 완벽한 피날레를 장식한 영화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가 개봉 5일 차에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21일 오전 8시 50분 기준)에 따르면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는 누적 관객 수 105만 8128명을 기록하며 거침없는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는 인류의 운명이 걸린 ‘위키드’의 위험한 계획에 맞서기 위해 다시 미로로 들어간 ‘토마스’와 러너들의 마지막 생존 사투를 그렸다.

이러한 가운데 영화를 한층 더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는 관람 포인트 3가지를 알아보자.

영화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스틸. (제공: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영화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스틸. (제공: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전편들을 능가하는 스케일이다. ‘메이즈 러너(2014)’는 살아 움직이는 거대한 미로와 이를 둘러싼 ‘글레이드’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2015)’에서는 ‘스코치’라는 황폐화된 세계를 통해 한순간도 쉴 틈 없는 스릴과 미스터리, 액션을 선사했다.

마지막 시리즈인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는 지난 시리즈를 뛰어넘어 거대한 미로로 둘러싸인 ‘최후의 도시’로 향하는 러너들의 치열한 생존 전투를 그린다. 또한 빠르게 달리는 기차 위에서 펼치는 추격과 총격 액션, 폭발 장면 등 다채롭고 화려한 액션까지 더해져 역대 최고의 스릴을 경험하게 한다.

이를 위해 제작진과 배우들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케이프타운과 칼라하리 사막 등 다양한 장소에서 3개월간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다. ‘토마스’ 역의 딜런 오브라이언은 “이번 로케이션 촬영은 특히 색다른 경험이었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영화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스틸. (제공: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영화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스틸. (제공: 이십세기폭스코리아)

두 번째는 시리즈를 마무리 짓는 최종편이라는 점이다. ‘메이즈 러너’ 시리즈는 인류를 몰살시킨 플레어 바이러스를 둘러싸고, 바이러스에 면역이 있는 러너들과 이들을 이용해 치료제를 개발하려는 단체 ‘위키드’의 갈등을 중심으로 이어져 왔다.

‘위키드’는 “위키드는 선하다(Wicked is Good)”이라는 신조 아래 대의를 위한 소수의 희생은 불가피하다고 믿고 있는 단체로, 러너들은 이들의 정체를 알고 난 후 탈출하기 위해 사투를 벌였다.

‘위키드’는 전편들을 거듭하며 러너들과 스릴 넘치는 갈등 구도를 형성했다. 특히 ‘메이즈 러너: 스코치트라이얼’의 끝에서는 ‘위키드’가 토마스의 든든한 친구 ‘민호(이기홍 분)’를 납치한 이후 치열한 생존 사투가 벌어질 것을 암시했다. 이번 편에선 토마스를 비롯한 러너들이 민호를 구하고, 과연 ‘위키드’를 파멸시키는 데 성공할지 관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스틸. (제공: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영화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스틸. (제공: 이십세기폭스코리아)

마지막은 영화가 담고 있는 깊이 있는 주제 의식과 메시지다. 전편들에서는 탈출을 시도하고 생존하려는 토마스와 러너들을 선으로, 플레어 바이러스 치료제를 찾기 위해 러너들의 희생을 강요한 ‘위키드’와 친구들을 배신한 ‘트리사(카야 스코델라리오 분)’를 악으로 구분 지었다. 이번엔 이러한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해지며 ‘위키드’를 바라보는 또 다른 관점을 보여준다. 웨스 볼 감독 역시 “전편까지는 ‘위키드’와 ‘트리사’를 미워했겠지만 이번 작품을 보면 왜 그들이 이런 계획과 행동을 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는 지난 17일 개봉해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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