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20일 전남을 방문해 여수 수산시장을 둘러보며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격려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0
이낙연 국무총리가 20일 전남을 방문해 여수 수산시장을 둘러보며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격려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0

재난 극복 여수 수산시장 격려
전남 가뭄 상황 급수대책 점검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20일 전남 여수 수산시장과 완도군 보길도를 방문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지난해 1월 발생했던 화재 피해를 극복하고 여수의 명소로 자리 잡은 여수 수산시장을 방문해 “재난 극복의 모범 사례”라며 상인들과 여수시 관계기관을 격려했다. 

여수 수산시장은 지난 2017년 1월 시장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해 137여개 점포가 피해를 봤다. 그러나 여수시와 정부, 상인들의 협력으로 빠르게 복구해 같은해 12월 21일 재개장했다. 

더불어 여수 수산시장의 특징인 질 좋고 저렴한 수산물과 외부 방문고객을 위한 고객 쉼터 및 시장 외관 환경 개선, 매주 금·토 ‘바이킹 야시장’ 등을 운영해 화재 전 방문객(평일 1500명, 주말 3000명)보다 방문객이 증가했다. 방문객은 평균 평일 3000명, 주말 3500명에 이른다.

이에 대해 이 총리는 “정부와 지자체가 재난재해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오히려 국민의 신뢰를 더욱 얻을 수 있고, 여수 수산시장은 그러한 좋은 본보기”라고 말했다. 

전남 완도군 보길도 가뭄지역을 둘러보고 있는 이낙연 국무총리.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0
전남 완도군 보길도 가뭄지역을 둘러보고 있는 이낙연 국무총리.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0

한편 이 총리는 오후에는 겨울 가뭄으로 생활용수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완도군 보길도를 방문해 제한 급수 상황과 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이 총리는 안병옥 환경부 차관에게 전국 제한급수 상황 및 대책 추진현황을 보고받고,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으로부터 완도군 제한급수 상황 등 전남지역 가뭄 상황 및 대책에 대해 보고받은 후 “우리나라가 원래 물 부족 국가인 데다가 최근 강수 부족으로 경남과 전남 등 남부지역 가뭄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철저한 가뭄 대응을 주문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공업용수 등은 정상적으로 공급 중이지만, 전남·경남 등 남부지역은 일부 댐과 저수지에 저수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생활용수의 경우 완도와 정선 등 일부 도서·산간 지역에서는 비상급수가 시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 18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총리주재 관계부처 장관 회의를 열어 겨울 가뭄 상황과 대책 추진현황을 점검하는 등 가뭄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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