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진홍의 공감 북콘서트’ 리플릿. (제공: 부산창의교육연구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0
‘함진홍의 공감 북콘서트’ 리플릿. (제공: 부산창의교육연구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0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함진홍의 공감 북콘서트’가 20일 오후 4시 부산 서면 롯데호텔 41층 에메랄드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함진홍의 공감 북콘서트’는 중등교사로서 33년간 재직한 함진홍의 교단 경험을 꼼꼼하게 기록한 ‘교무수첩 33권’ 출간기념으로 열린다.

진보 성향인 함 원장은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부산시 교육감 예비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이 자리서 교육감 출마 포부를 밝히고 ‘사람이 먼저인 교육’을 제안할 예정이다.

함진홍 원장은 중·고교 미술 교사 33년 근무한 뒤 명퇴했다. 이후 입시 위주에 치우친 우리 교육현장에 학생들이 공부에 흥미를 느끼면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부산 창의교육연구회를 만들어 뜻을 함께하는 전·현직 교육계 동료들과 활동 중이다.

함진홍은 ‘교무수첩’을 통해 “학업 부담 과중으로 공부에 의욕을 잃어가는 우리 아이들과 학교 잡무에 시달려 담임교사 맡기를 꺼리는 일선 교사들을 하루빨리 해방시켜주는게 급선무”라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서는 국·영·수 중심의 입시 일변도 교육커리큘럼에 창의성과 학업 흥미를 불어 넣어줄 교과목을 강화하고 담임교사의 잡무부담을 덜어줄 부담임 교사 제도의 전면적 실시 ‘토론 수업 운영 활성화’ ‘관리직 취득 방법 수정 보완’ 등 교육의 혁신을 주창하고 있다.

부산대 사범대 미술학과를 나와 동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함진홍의 취미와 이력은 독특하다.

부산 발전을 기대하면서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선 캠프의 여성특보단 대표로 기자회견도 하고 자원봉사하며 거리유세 활동을 적극 펼치기도 했다.

자신의 취미를 책 읽기·등산·마라톤·글쓰기·노래 부르기·영화 보기 등이라고 밝힌 함진홍은 소장도서 1200여권을 남일고·한국조형예술고·남산고 등 근무학교에 기증하기도 했고 시와 수필로 문단에 등단한 바 있다.

학창 시절 체육 점수가 최하위였으나 지리산과 설악산을 각 50회 이상 종주하고 영남알프스 환종주 5코스를 완등함으로써 지인들로부터 ‘여전사’라는 소리도 듣는다.

마라톤 이력도 놀랄만하다. 울트라마라톤 6회 완주, 풀코스는 50회 완주했으며, 2015년 제주 국제 울트라 마라톤(100km) 여자부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체력도 강인하다.

함진홍은 “우리 교육 현장의 문제점이 너무 많이 쌓여서 부산교육청 차원으론 근본 해결을 기대하긴 어렵고 교육부 차원의 정책개선이 병행돼야 할 실정”이라며 “그렇지만 부산교육청 차원에서 실현 가능한 교육혁신 방안을 실행하는 것이 급선무인데 소위 진보든 보수든 교육감이 되고 나면 제대로 이루어 내는 게 없이 교육의 세 주체인 학생과 교사, 학부모의 고통과 한숨만 이어지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한편 함진홍의 두 번째 북콘서트는 오는 25일 오후 4시 롯데호텔 3층 펄홀에서 열리며 내달 13일 이후 예비 후보로 등록한 뒤 본격 선거운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함 원장은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선 캠프 여성특보단 대표로 활동했을 정도로 진보 성향이 강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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