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대표단, IOC와 북한출전 사전 협의 시작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의 북한 출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우리 대표단이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사전 실무진 회의를 시작했다.

김기흥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차장이 이끄는 실무진은 19일 오전 11시(현지시간) IOC 본부에서 IOC와 테크니컬 미팅에 참석, 남북 공동입장, 한반도기 사용 등의 사항을 설명한다. 북측 대표단도 4자 회담에 앞서 IOC와 사전 협의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 대표단이 함께 참석하는 IOC 4자 회담은 다음 날인 20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20일 오후 5시 30분) 개최된다.

앞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유승민 IOC 선수위원 등으로 구성된 우리 측 대표단은 1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 도착한 뒤 로잔으로 이동했다.

김일국 북한 체육상 겸 민족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장웅 북한 IOC위원과 우리 대표단은 IOC가 지정한 로잔 팰리스 호텔에 함께 묵고 있다.

한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대한올림픽위원회·민족올림픽위원회, 남북 정부 고위 인사, 남북한 IOC위원 등 4자가 참석하는 ‘남북한 올림픽 참가 회의’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주재한다. 여기서 남북단일팀으로 구성되는 여자 아이스하키를 포함한 북한 선수단의 파견 규모 등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