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연수 “문학은 약하지만 오직 평화만을 이야기”
소설가 김연수 “문학은 약하지만 오직 평화만을 이야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설가인 김연수 작가가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 오키드룸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계기 국제인문포럼’ 개막식에서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9
소설가인 김연수 작가가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 오키드룸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계기 국제인문포럼’ 개막식에서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9

국제인문포럼 개막식 19일 개최
20일에는 서울대, 21일에는 평창서
세계 젊은 작가 모여 평화 이야기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소설가인 김연수 작가가 19일 “문학은 약하다. 하지만 약하기에 오직 평화만을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작가는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 오키드룸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계기 국제인문포럼’ 개막식에서 기조발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작가는 “‘펜은 칼보다 강하다’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진실은 그 반대가 아닐까 싶다”라며 “전쟁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우리의 펜을 빼앗고 감옥에 가두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분명 펜은 약하다. 문학은 약한 것이며, 권력의 정반대편에 있다”라며 “하지만 반대로 이런 이유로 문학은 백지와 같이 오직 평화만을 이야기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세상의 모든 사전의 경우 전쟁의 반대말이 평화라는 것을 강조했다. 김 작가는 정치인은 전쟁을 예방하기 위해 전쟁을 일으키지만, 문학은 전쟁의 반대말이 평화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학은 약하기에 다른 옵션을 고려하지 않고 오직 평화만을 말할 수 있다”라며 “진정한 힘은 약한 것들의 평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단호한 선택 속에 깃들어 있다”라고 덧붙였다.

방민호 국제인문포럼 기획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9
방민호 국제인문포럼 기획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9

한편 국제인문포럼은 18개국 60여명의 국내외 작가들을 비롯한 200여명의 문인들이 한데 모여 평화를 이야기한다. 이번 행사는 1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20일 서울대학교 두산인문관(섹션 1~5)과 21일 평창 한화리조트(섹션 6)에서는 국제인문포럼의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된다.

또 이번 포럼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21일 도라산역 등 임진각 일대와 평창올림픽 대회시설도 둘러본다. 이후 평창 한화리조트에 집결해 지역문인들과 함께 섹션 6 ‘지역과 세계’를 주제로 마무리 토론을 진행하고 ‘평화선언문'을 함께 만들면서 교류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평화선언문은 세계적 잡지 ‘라이프(LIFE)'지의 표지를 장식한 바 있는 사진작가 윤정미가 평창을 방문해 촬영한 사진들에 참여 작가들의 평화에 대한 소감이 얹어진 총 156개의 조각으로 구성된다. 이후 평창 이효석 문학촌에 설치돼 이번 포럼의 유산으로 남겨질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