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책방 내부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9
북촌책방 내부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9

신규 운영자 선정 후 개시
“역사 문화적 가치 보존”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전시 감상을 하고 책도 볼 수 있는 이색한옥이 문을 열었다.

19일 서울시는 한옥이 밀집한 종로구 북촌 일대에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이색한옥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공공한옥’ 총 26개소 가운데 5곳의 신규 운영자 선정을 완료하고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일제히 운영을 개시했다. 특히 게스트 하우스나 공방에 치중됐던 공공한옥의 용도를 책방, 대관시설, 한옥 관련 도서관 등으로 다양화해 시민 일상에 한층 더 가까워진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는 “북촌 지역의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인한 주민편의시설 감소, 관광객 증가로 인한 정주성 침해 등 지역사회 문제를 개선하고 한옥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공공한옥의 용도를 더 확장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5곳은 북촌책방, 북촌 한옥청, 한옥문화원, 전통홍염공방, 직물놀이공방이다. 주민·학생 대상 할인 혜택도 제공해 지역 공공재로서 보다 가깝게 생활 속 한옥을 만나볼 수 있다.

직물놀이 공방 모습(제공: 서울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9
직물놀이 공방 모습(제공: 서울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9

먼저 ‘북촌책방’은 기존 공방으로 쓰이던 공공한옥을 주민편의시설로 전환해 작년 12월부터 운영 중이다. 헌책 판매, 독서동아리 활동, 인문학 강좌, 낭독체험 등 책을 매개로 한 다양한 문화활동 프로그램이 열린다.

종로구 가회동에 있는 ‘북촌 한옥청(聽)’은 한옥 및 한옥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관련된 전시·교육·포럼·지역행사 등을 위한 대관 시설이다.

‘한옥문화원’은 기존 게스트 하우스로 운영됐던 한옥을 도서관, 전시실 등 한옥교육 및 연구시설로 전환해 운영된다. ‘전통홍염공방’은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9호 홍염장 김경열 선생의 공방이다. 공방에서 전통홍염 방식으로 재현한 다양한 복원작품을 감상하고 사전 예약자에 한해 천연염색도 체험해볼 수 있다.

‘직물놀이공방’은 섬유공예가 이명애 선생의 공방으로, 점점 사라져가는 전통 직조방식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섬유공예를 선보인다. 직물짜기 시연, 섬유공예 체험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지역 어르신을 위한 무료 손뜨개 강좌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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