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기도 의정부시 낙양동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철거중이던 타워크레인이 쓰러져 있다. 이 사고로 20층 높이의 타워크레인 위에서 작업하던 근로자들이 다수 지상으로 추락했고 이 중 3명이 사망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10일 경기도 의정부시 낙양동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철거중이던 타워크레인이 쓰러져 있다. 이 사고로 20층 높이의 타워크레인 위에서 작업하던 근로자들이 다수 지상으로 추락했고 이 중 3명이 사망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정부가 전국 공사장에 설치된 타워크레인을 조사한 결과 장비 불량 등 문제가 300건 이상 적발됐다.

국토교통부(국토부)는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전국 공사장 300여곳에 설치된 타워크레인 495대에 대한 합동 점검을 진행하고 지난 16일까지 장비 불량 등 314건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공사장 중에는 타워크레인 작업계획서를 작성하지 않거나 작업자 특별안전교육을 시행하지 않는 등 현장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곳이 있었다. 또한 마스트 연결핀 규격이 기준에 미달하거나 볼트 조임 상태가 불량인 곳도 적발됐다.

국토부는 적발된 사건 중 1건에 대해서는 사법처리했고 2건은 사용중지, 2건은 과태료 부과 등의 처분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국토부는 현장 점검의 내실을 높이기 위해 고용부 근로감독관과 타워크레인 설치·해체 노동조합도 참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오는 2월 9일까지 계속해서 합동 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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