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원 할머니(오른쪽)가 지난 17일 최태웅 감독에게 기부금 1억원을 전달하고 있다. (제공: 현대캐피탈배구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8
신지원 할머니(오른쪽)가 지난 17일 최태웅 감독에게 기부금 1억원을 전달하고 있다. (제공: 현대캐피탈배구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8

신지원 “최 감독의 선행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최태웅 “어린 배구 꿈나무들을 돕는데 소중히 사용”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최태웅 감독의 20년 열혈 팬인 신지원(90) 할머니가 지난 17일 최 감독에게 배구발전을 위한 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에 따르면, 최태웅 감독의 열혈 팬이자 독지가인 신지원 씨가 지난 5일 천안에 위치한 현대캐피탈 배구단의 복합베이스캠프인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를 찾아 기부금 전달 의사를 밝혔다.

신 할머니는 젊은 시절부터 테니스와 사이클 등 다양한 생활체육 활동을 통해 건강을 관리해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열성 팬이다.

신지원 할머니는 “최태웅 감독의 오랜 팬”이라면서 “최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의 경기와 배구 발전을 위해 펼치는 다양한 활동을 주의 깊게 지켜봤다”고 말했다. 이어 “최 감독의 선행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최태웅 감독은 “오랫동안 응원해주신 것만 해도 너무나 감사한 일인데, 이런 뜻깊은 기부까지 해주셔서 깜짝 놀랐다”면서 “할머니께서 기부해주신 금액은 구단과 함께 어린 배구 꿈나무들을 돕는데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부금을 연고지인 천안 소재 남녀 유소년 배구선수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전액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캐피탈구단 관계자는 “신지원 할머니와 가족들에게 홈·어웨이 VIP석 평생 무료입장권과 현대캐피탈 배구단의 홈경기장인 ‘천안유관순체육관’에 지정석을 마련해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태웅 감독은 국가대표팀 경기력 향상을 위해 지원금 전달과 유소년 배구육성장학금에 사재를 출연하는 등 대한민국 배구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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