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그랜드세일 맞물려 규모 확대
‘싼커·VIP’ 겨냥 다양한 이벤트 선봬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백화점업계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2월 15일~21일)을 맞아 관광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춘절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실제 지난해 춘절기간 현대백화점의 중국인 관광객 매출은 59.1% 신장했다. 이 기간 외국인 쇼핑문화 관광축제인 ‘코리아그랜드세일(1월 18일~2월 28일)’이 맞물리면서 마케팅 규모도 확대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1층에 은련카드 부스를 만들고 당일 은련카드로 1·2·3·5백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5%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당일 화장품 상품군을 은련카드로 20·40·60·100만원 이상 구매하면 7% 롯데상품권도 증정한다. 은련카드 소지 고객대상 감사품도 준비했다. 은련카드로 화장품 상품군을 10만원 이상 구매하면(2월 8~28일) 롯데상품권 1만원권과 시슬리, 닥터자르트 등 요우커에게 인기 있는 화장품 브랜드의 샘플 15종을 증정하는 럭키박스 이벤트도 진행한다.
알리페이와도 제휴 마케팅을 실시한다. 2월 1~15일 알리바바 그룹의 모든 사이트(타오바오, 티몰, 알리트립 등)에서는 롯데백화점 1만원 선불카드 교환쿠폰을 노출한다. 추첨을 통해 구매금액별 최대 2018 위안화(33만원 상당)를 즉시 할인하는 ‘홍빠오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2월 8일부터 22일까지는 중국인 고객들이 대량으로 구매해가는 한국의 스낵, 쿠키류, 음료류 등 인기 F&B 브랜드 팝업도 선뵌다.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에는 리플렛 소지 고객의 구매금액별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하고 라인프렌즈 마스크팩(1매) 등의 감사품도 무료로 증정한다. 이외에 롯데백화점에서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1만원 상당의 교통카드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도 다양한 이벤트로 ‘개별관광객(싼커) 모시기’에 나선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신촌점·판교점·디큐브시티 등 5개 백화점과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가산점 등 총 7개 점포에서는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200여개 브랜드를 선별해 10~40% 할인 판매한다. 은련카드 결제시 5% 할인, 5% 마일리지 적립행사도 상시 진행한다.
특히 VIP 싼커 대상의 프로모션도 강화했다. 내달 2일부터 28일까지 화장품을 10만원 이상 구매하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1만원 상품권과 10여종 화장품 샘플이 들어간 ‘H박스’를 증정한다. 개별관광객이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점을 감안해 교통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2월 1~28일 택시영수증을 지참하고 백화점에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1000명에게 구매 금액과 상관없이 상품권(1만원)을 준다. 또 대한항공을 이용한 중국인 관광객이 탑승일로부터 7일 이내에 티켓을 갖고 백화점을 방문할 경우에도 상품권(1만원)을 준다.
신세계백화점도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에 은련카드로 50만원 이상 구매시 상품권을 증정(5~10%)한다. VIP 고객 확보를 위해 200만원 이상 구매시에는 라운지 이용, 퍼스널 쇼퍼 서비스, 조선호텔/포포인츠 호텔 할인권 제공, 상품권 증정 등 VIP 혜택과 미술품 도슨트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본점에서는 20만원 이상 구매시 디저트 교환권 1만원권을 증정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