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벌인 5·18 암매장 추정지 상무지구 광주천 발굴 현장 당시 모습 (출처:5·18기념재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8
지난해 벌인 5·18 암매장 추정지 상무지구 광주천 발굴 현장 당시 모습 (출처:5·18기념재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8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5·18민주화운동 당시 사라진 행방불명자의 흔적을 찾는 암매장 의심지 발굴작업이 옛 광주교도소에서 재개된다.

18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옛 광주교도소 북쪽 테니스장 일원에 쌓인 흙을 걷어내는 작업을 다시 시작했다.  당초 지난 8일 해당 작업을 진행하려 했으나 광주지역의 폭설이 이어지면서 일정이 미뤄지게 됐다.

작업 대상지는 교도소 부지 북동쪽 담장에서 10여m 떨어진 테니스장 인근이다. 이곳은 기존 발굴조사구역과 가까운 곳이다.

이곳은 테니스장을 조성하기 위해 쌓은 5m 흙더미가 언덕 형태로 돼 있다. 흙을 모두 걷어내면 전문가와의 협의를 거쳐 암매장지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5·18 이후 계엄사령부가 발표한 ‘광주사태 진상조사’에 따르면, 광주교도소에서 27명(보안대 자료에는 28명)의 시민들이 사망했다고 기록됐다. 하지만 실제 수습된 시신은 11구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재단은 나머지 시신은 버려졌거나 암매장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해 흔적이 발견될 경우 재단은 즉시 법무부와 광주지방검찰청에 통보하고, 검사 또는 법의학관의 참여 아래 유해를 수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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