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측 수석대표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북측 단장인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17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제반 사항을 논의할 차관급 실무회담’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북측 단장인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17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제반 사항을 논의할 차관급 실무회담’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선수단은 20일 IOC 협의서 확정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선수단을 제외한 응원단, 예술단 등 400여명의 대규모 방문단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지난 1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차관급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실무회담에서 230여명의 북한 응원단과 태권도시범단 30여명 파견에 합의했다.

또 지난 15일 남북 실무접촉에서 합의했던 북한 예술단 140여명을 더하면 선수단을 제외하고 400여명이 방문하는 셈이다.

이번 실무회담 공동보도문에는 적시되지 않았으나, 북한이 지난 9일 장관급 고위급 회담에서 언급했던 고위급 대표단,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 기자단, 참관단 등을 합치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북측의 응원단 규모는 지난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사이드 대회에서의 306명,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288명에 이어 세번째다.

회담에서 양측은 평창 올림픽을 평화와 화합의 축제로 만들어야 하는 것에 의견을 모으고 이를 위해 금강산에서 남북 합동 문화행사를 개최하거나 북한 마식령 스키장을 훈련장으로 이용하는 방안 등을 합의했다.

정확한 북측 선수단 규모는 오는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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