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롯데그룹은 지난 10~11일 진행된 39개 계열사 임원인사에 이어 17일 화학부문 임원인사를 확정하고 2018년 정기 임원인사를 최종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앞서 실적과 성과 중심, 전문성 갖춘 미래 인재 발굴, 젊은 대표이사 전진 배치 등을 골자로 한 임원인사가 단행된 만큼, 롯데케미칼 임원인사에서도 이러한 점들이 두드러졌다. 우선 허수영 화학BU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허수영 화학BU장은 1976년 호남석유화학으로 입사해 롯데대산유화, 케이피케미칼,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를 거쳐 2017년 화학BU장으로 선임됐다. 최근 롯데의 화학사들이 최고의 경영성과를 달성함에 따라 허 BU장도 부회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이로써 지난해 승진한 이원준 유통BU장, 이재혁 식품BU장, 송용덕 호텔&서비스BU장에 이어 올해 화학부문 BU에서도 부회장을 배출하게 됐다. 여기에 이번 인사에서 황각규 롯데지주 공동 대표이사까지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롯데그룹 내 부회장은 5명이 됐다.
롯데케미칼의 미국법인인 LC USA의 신임 대표이사로는 황진구 프로젝트담당이 전무로 승진하면서 선임됐다. LC USA는 미국 화학사 액시올과 합작하여 연산 100만톤 규모의 에탄 크래커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단독으로 연산 70만톤 규모의 에틸렌글리콜 공장도 건설하고 있다. 황 신임 대표는 올해 50세의 젊은 최고경영자(CEO)로써 1995년 입사했으며 2015년부터 미국 프로젝트를 담당해왔다.
아울러 롯데케미칼의 자회사 씨텍 대표이사로는 전명진 생산본부장이 내정됐다.
또한 이번 인사를 통해 롯데케미칼파키스탄의 휴메이르 이잣 상무보와 롯데케미칼타이탄의 필립 콩 상무보 등 2명의 외국임 임원이 추가, 롯데그룹의 외국인 임원은 총 8명으로 늘어났다.
롯데는 최근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화학부문이 이번 인사를 통해 국내외에서 지속 성장을 이루기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