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는 지난해 10월 문을 연 '신라불교초전지'가 개관 두 달 만에 5000여 명이 찾는 등 시민 휴식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구미 도개면에 있는 신라불교 초전지 전경. (출처: 뉴시스)
경북 구미시는 지난해 10월 문을 연 '신라불교초전지'가 개관 두 달 만에 5000여 명이 찾는 등 시민 휴식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구미 도개면에 있는 신라불교 초전지 전경. (출처: 뉴시스)

개관 2달간 5000여명 시민 방문
다양한 휴식 힐링 프로그램 마련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경북 구미 ‘신라불교초전지’가 불교성지로서의 면모뿐만 아니라 시민과 방문객들의 휴식공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구미시에 따르면 ‘신라불교초전지’에는 지난해 개관 두 달 동안 5000여명이 다녀갔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전통가옥 체험관이다. 5개 고품격 전통 한옥에서 가족이 1박 2일간 지내는 곳이다.

도리사 태조산 정상이 보이는 청화산 아래 초전 전통가옥체험관에서는 도심 생활에 찌든 일상을 털고 휴식과 힐링을 하기에 제격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초전지 day ▲초전지에서 놀자 ▲떡국·인절미 만들기 ▲화전놀이 ▲대보름 다리밟기 ▲천연염색 ▲부채 만들기 등이다.

어린이들은 ‘미션, 초전지 비밀을 찾으라’는 체험 행사에 참여해 넓은 마당에서 뛰어놀고 투포, 제기차기, 굴렁쇠 돌리기, 왕윷놀이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넓은 마당에서 옥자놀이, 투호, 제기차기, 팽이치기, 굴렁쇠 돌리기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올해부터 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숙박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구미시설공단에서 운영하는 ‘신라불교초전지’는 도개정보화마을과 업무협약을 맺고 딸기 따기 체험, 옥수수 따기, 곶감 만들기 등 농촌체험 활동도 준비하고 있다.

불교 사찰음식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불교·사찰음식 체험행사는 예불, 바루공양, 명상,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 등 기존 템플스테이와는 조금 다른 템플라이프 형태로 꾸며졌다.

앞서 불교문화의 성지인 ‘신라불교초전지’는 경북도 3대 문화권 관광기반 조성사업 목적으로 지난해 10월 문을 열었다. 신라불교의 싹을 틔우고 불교 역사의 성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신라불교초전지’에는 구미시 도개면 도개리 3만 6919㎡ 부지에 국·지방비 200억원을 들여 착공 3년 7개월 만에 터 3만 7천㎡에 초전기념관, 전통한옥체험관, 불교문화 체험관, 전시가옥 등이 조성됐다.

신라시대 때 고구려 승려 아도화상(阿道和尙)이 기거하며 불교를 처음 퍼트린 곳으로 기념관과 신라의 의식주 생활상을 재현·체험하는 ‘전시가옥’ 7개 동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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