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16일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교육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6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16일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교육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6

[천지일보 경기=배성주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 1813명을 정규직(무기계약)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재정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번 정규직 전환은 법적 근거나 중앙정부의 예산 지원 없이 비정규직 다수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데 많은 고민과 안타까움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차별 없는 일터 만들기’를 위한 정부 정책에 동참하고자 이를 적극 수용했다”고 말했다.

경기도 내 비정규직 근로자는 4만 5409명으로 이미 무기계약자로 전환된 인원은 2만 6484명(58.3%), 기간제 근로자는 1만 8925명(41.7%)이다.

도교육청은 기간제 근로자 1만 8925명 가운데 기간제교원(시간강사 포함), 산학겸임교사, 영어회화 전문강사, 스포츠강사(초등), 교과교실제 강사 등 교육부 전환심의위원회에서 규정한 미전환 권고직종 근로자 1만 2744명을 제외한 6181명을 대상으로 심의해 181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정부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정책 발표 이후 같은 해 9월 내·외부 위원 10명을 위촉해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관계자들과 의견 청취, 직종별 전환 심의·검토 등 11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이 교육감은 “모든 직종의 종사자들이 안정적인 근무여건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아무쪼록 거대한 변화 속에서 많은 갈등도 있겠지만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진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16일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교육청)
이재정 경기교육감. (제공: 경기도교육청)

이날 이 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은 융합의 시대이며 상상력의 시대이다. 국가교육위원회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교육의 본질적 과제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도록 제안해 2030년을 내다보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미래교육을 위한 새로운 교육 개혁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경기교육감 선거 재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난 4년간 추진됐던 경기도 교육정책을 도민들이 어떻게 평가하는지 살펴보면서 3월 중에 출마 여부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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