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서울지역본부가 전기자동차와 충전기를 지역자활센터에 지원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6
한국전력공사 서울지역본부가 전기자동차와 충전기를 지역자활센터에 지원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6

식품·의료·직업교육 등 다양

올해 1200억원 조성 목표

참여기업 75% “지속 참여”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시 ‘희망온돌사업’에 기업, 단체, 개인의 민간 기부가 늘어나 지난해 처음으로 기부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2011년부터 시행 중인 희망온돌사업은 다양한 종류의 민간자원을 발굴해 소외된 이웃과 연계시키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민·관 협력 사업이다.

서울시 희망온돌사업에 기업, 단체, 개인이 기부한 복지자원은 2016년 922억원(9520곳)에서 지난해 1031억원(1만 590곳)으로 증가했다.

서울시는 올해는 1200억원 규모의 민간 복지자원을 조성한다는 목표로 민·관 협력을 지속하고 공공지원을 미처 받지 못한 복지사각지대 저소득 시민들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분야별로는 ▲푸드뱅크·마켓 운영을 위한 기부식품 제공사업 550억원 ▲연중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따뜻한 겨울나기사업 모금 380억원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의 지속가능한 사회공헌사업 기부금품 220억원 ▲자치구별 명절맞이 행사 모금 25억원 ▲저소득층 및 청년 자립을 위한 통장사업 25억원으로 세우고 있다.

‘희망꾸러미’ 생필품 박스를 매년 3000개씩 어려운 이웃에게 지원하는 애경산업㈜, 2억원 상당의 반찬 세트와 김치를 저소득층에게 지원하는 ㈜대상 등의 기업이 올해도 지속적인 참여 의사를 밝혔다. 서울퀵서비스사업자협회의 경우 ‘희망온돌사업’에 처음으로 동참하기로 했다. 영세한 퀵서비스사업자 및 종사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저소득 복지취약계층에 3년 간 2억원 상당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의료서비스(하나이비인후과), 장례서비스(나눔장례협동조합), 직업교육(호텔신라), 인재양성교육(케이투코리아), 전기자동차(한국전력공사 서울지역본부) 등 이색 지원 사업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희망온돌사업에 참여한 70개의 주요 사회공헌기업과 단체 중 75% 이상(53개)이 계속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지원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희망온돌사업을 비롯한 민간 부문의 복지자원을 발굴해 나눔 체계를 구축해놓고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이 위기 상황에 처할 때마다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있다. 주요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긴급복지대상, 차상위계층 등이다. 도배·장판 교체, 전·월세 보증금, 화재 피해 복구 등도 지원한다.

또 희망온돌 사업의 하나로 민·관 협력을 통해 매년 추진하는 ▲희망두배 청년통장 ▲꿈나래 통장 ▲주거위기가정 긴급지원 ▲겨울철 보일러 특별점검 ▲찾아가는 희망마차 운영 등도 지속 연계해 저소득층 시민들의 생활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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