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전(한국시간) 케이프 타운 그린 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월드컵 16강전 스페인-포르투갈 경기에서 후반 17분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가 결승골을 터트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출처: FIFA 공식홈페이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스페인이 맞수 포르투갈을 1-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30일 오전(한국시간) 케이프 타운 그린 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월드컵 16강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다비드 비야의 결승골에 힘입어 8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FIFA 랭킹 2위(스페인)와 3위(포르투갈) 간의 대결로 큰 기대 속에 펼쳐졌다.

스페인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펼쳤고, 포르투갈은 역습을 노리는 경기 위주로 맞서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등 양팀 모두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후반 17분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가 골을 터트리며 팽팽한 접전의 균형을 깼다. 다비드 비야는 페널티 왼쪽에서 쇄도하면서 패스를 받아 골문을 갈랐다. 비야는 왼발슛이 골키퍼에 걸려 나오자 바로 오른발로 바꿔 차 넣어 재치있는 골감각을 과시했다.

치열한 공방전이 오간 끝에 스페인은 선제골을 잘 지켜 1-0 승리를 거뒀다. 스페인은 1차전 스위스전 패배 이후 3연속 승리를 따내며 순항했고, 비야는 4호골로 득점 공동선두로 나섰다.

반면 독일월드컵에서 4위를 했던 포르투갈은 16강에서 탈락해 일찌감치 짐을 싸게 됐다. 포르투갈은 북한전에서만 7골을 넣고, 나머지 3경기에서는 무득점에 그치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스페인은 일본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올라온 파라과이와 다음달 4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에 4강행을 놓고 다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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