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자녀 13명을 사슬로 묶고 학대한 데이비드 앨런 터핀(57)과 루이즈 애나 터핀(49)과 피해 자녀들. (출처: CNN 방송 캡처)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자녀 13명을 사슬로 묶고 학대한 데이비드 앨런 터핀(57)과 루이즈 애나 터핀(49)과 피해 자녀들. (출처: CNN 방송 캡처)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자녀 13명을 사슬로 묶고 학대한 부모가 경찰에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통신,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집에서 몰래 탈출한 소녀가 휴대전화로 한 신고를 받고 묶여있던 나머지 12남매를 찾았다.

경찰은 “아이들은 어둡고 역겨운 냄새가 가득한 곳에서 침대에 사슬과 자물쇠로 묶여있었다”며 “매우 지저분했고 영양실조로 보였다”고 밝혔다.

피해 자녀들 중 미성년자는 6명이고, 나머지 7명은 18살이 넘은 성인이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들은 경찰에 구조된 후 배가 고프다고 말했다.

부모인 데이비드 앨런 터핀(57)과 루이즈 애나 터핀(49)은 아동을 고문하고 위험에 빠뜨린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의 보석금은 각각 900만 달러로 책정됐다. 공판은 오는 18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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