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경기도 국제협력관은 16일 오후 브리핑을 열고 도내 1만 4000개 기업의 수출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2018년 보호무역주의 선제적 대응 통상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6
김현수 경기도 국제협력관은 16일 오후 브리핑을 열고 도내 1만 4000개 기업의 수출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2018년 보호무역주의 선제적 대응 통상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6

도, 지난해 1000억 달러 회복‥사상최대치 달성
보호무역주의 확산 선제적 대응 통상전략 수립‧시행

[천지일보 경기=강은주 기자] 경기도가 올해 1300억 달러 수출에 도전한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올해 4대 분야 30개 통상전략사업에 269억 9000만원을 투입, 도내 1만 4000개 기업의 수출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보호무역주의 선제적 대응 통상전략’을 발표했다.

김현수 국제협력관은 “지난해 경기도 수출액이 1241억 달러로 역대 최대 수출에 성공했다”면서 “올해는 갈수록 높아지는 보호무역주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1300억 달러 수출과 4만 2000여명 고용창출에 도전하겠다”라고 말했다.

도는 올해 수출 상승세 지속의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꼽고 있다. 한미FTA 개정 협상이 진행 중이고 세이프가드 등 대(對) 한국 수입 규제건수가 2013년 141건에서 2016년 184건, 지난해 191건으로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고환율·고유가·고금리 등 신(新) 3고까지 더해지면서 중소기업의 수출난이 예상된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도내 기업을 내수·수출초보기업, 수출유망기업,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분류하고 1단계는 경험이 풍부한 은퇴 무역전문가인 수출멘토를 15명에서 20명으로 늘려 초보기업 밀착지원을 강화한다. 이밖에도 해외바이어 통역 및 무역서류 번역 서비스 지원 강화(40개사) 등 총 7개 사업 추진을 통해 7705개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2단계는 지난해 수출실적이 100만~500만 달러인 수출유망기업을 대상으로 전 세계 수출판로 확장을 위한 지원방안이다. 도는 올 상반기 선진시장 독일 프랑크푸르트, 케냐 나이로비에 경기도 해외통상사무소인 경기비즈니스센터(GBC) 2개소를 신설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10개국에 13개 통상사무소를 구축, 전 세계에 수출지원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CIS(독립국가연합) 40개국에 파견한다.

국내·외 전시회 지원과 온라인 마케팅도 확대해 도는 국내 유일의 중소기업 종합전시회인 지페어(G-FAIR)를 국제전시회로 도약시키기 위해 해외 참가기업을 지난해 24개사에서 올해 50개사로 늘릴 예정이다.

3단계는 수출실적 500만 달러 이상 기업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도는 글로벌 강소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세계 유명전시회에 참가해 트렌드를 파악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들의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금을 기존 4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확대했다.

특히 경기도 인삼공동브랜드인 천경삼(전하제일고려인삼)의 판로확대를 위해 해외판촉전, 국제 식품박람회 참가, 해외바이어 초청 횟수를 늘려 지원한다. 3단계에서는 4개 사업을 통해 219개 기업을 지원한다.

도는 지난해 ‘2017년 수출 플러스 전환을 위한 통상전략’을 수립하고 4개 분야 30개 사업을 통해 1만 2870개 기업을 지원했다.

김 국제협력관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대외변수에 좌우되지 않는 수출실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선제적 대응이 필수적”이라며 “지난해 수출실적이 전혀 없던 내수기업 351개사를 경기도 수출지원사업을 통해 수출기업으로 도약시켜 총 1억 8100달러의 계약추진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단계별 기업육성 전략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출환경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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